삼계탕, 독일 식탁에 오른다...수입 허용 요청 28년만
삼계탕, 독일 식탁에 오른다...수입 허용 요청 28년만
  • 윤상현
  • 승인 2024.05.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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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 보양음식 삼계탕이 독일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이는 한국 정부가 1996년 EU 측에 삼계탕 수입 허용을 요청한지 28년만의 성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유럽연합(EU)으로 향하는 첫 물량 삼계탕 8.4톤을 선적한 선박이 부산항을 통해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량은 전량 독일로 수출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물량을 시작으로 향후 점진적으로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수출이 확대되면 삼계탕 등 닭고기 제품의 수출액은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닭고기를 원료로 사용한 냉동치킨, 만두, 볶음밥 등 다양한 식품이 유럽연합(EU)에 추가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케이(K)-푸드 수출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삼계탕 등 닭고기 제품은 미국, 대만, 홍콩, 일본 등에 1967만달러를 수출했다. 농식품부는 EU 현지 식품 박람회, 케이(K)-푸드 페어, 소비자 체험행사 등을 다채롭게 개최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한국의 열처리 닭고기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농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마니커에프앤지, 하림 등 수출업체와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한국 삼계탕이 EU에 처음으로 수출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삼계탕이 유럽연합(EU)에 수출된 것은 그간 축산농가, 식품업계, 정부가 긴밀히 소통하여 까다로운 해외 규제를 해소한 민관 협력의 성과”라며 “향후 삼계탕뿐만 아니라 다양한 케이(K)-푸드가 더 많은 국가에 수출되도록 부처간 협력과 업계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교역 상대국별로 유망한 수출 품목을 발굴하는 등 수출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는 유럽연합(EU) 식품안전 규제기관과 약정체결,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 아프라스(Asia-Pacific Food Regulatory Authority Summit, APFRAS) 등 다자·양자간 협상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애로를 해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민간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PFRAS 회원국은 한국,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필리핀, 중국, 싱가포르 7개국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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