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일 공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2.4%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물가 상승 요인은 농산물의 경우 지난달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로 전월보다 0.9%,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 올랐으며, 국제정세 불안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석유류가 전월에 비해 3.3%,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 상승한 영향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과 에너지 제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올랐다. 또한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3.0% 상승했다.
기재부는 이달부터는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 충격이 없다면 2%대 초중반대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재부는 "최근 중동정세 관련 국제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하고, 배추·무 비축물량 방출과 할인 지원 등을 통해 농산물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식품업계 원가부담 경감을 지속 지원하면서 원가 하락 등이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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