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예비 특보가 전라남도 득량만과 충청남도 천수만 등 해역에 발표됨에 따라 적조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해양수산는 '적조 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2일 오후 2시부로 적조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달 28일 충남 천수만에 적조 예비특보를 발표한 것에 이어, 이날 전남 고흥군 득량만 등 5개 해역에 예비특보를 발표함에 따른 조치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장마 이후 다량의 영양염 유입과 남풍으로 인해 해당 해역에 적조생물이 집적되어 있으며, 주변해역(완도~여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적조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발령되며, 발령기준은 예비특보가 2개 해역 이상 발생하거나 적조주의보가 1개 해역 이상 발생될 때 발령된다.
이번 적조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에 따라 해수부는 적조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적조 주의 태세를 갖추고 해당 지자체와 함께 적조 방제물질 및 장비를 즉각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는 매일 유해성 적조가 발생한 해역 및 주변해역을 예찰해 적조 발생 및 확산추이를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한편 적조 의심 상황은 ‘적조 신고’ 모바일 웹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국립수산과학원에 신고할 수도 있으며, 적조 정보를 문자서비스로 받으려면 국립수산과학원 적조상황실(051-720-2261)에 신청하면 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Ⅰ’단계를 발령한 상황에서 적조 위기경보도 ‘주의’단계로 상향돼 고수온·적조 발생 동향을 엄중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양식어가에서도 사료 공급량 및 사육밀도를 조절하는 등 수산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