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9일 오후 2시부로 기존 적조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적조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경계 단계는 적조주의보 2개 해역 이상 또는 적조경보 1개 해역 이상일 때 발령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오후 2시부로 전남 동부 남해 앞바다, 득량만 2개 해역에 내려진 예비특보를 적조주의보로 상향하고, 전남 서부 남해 앞바다, 여자만, 가막만, 경남 서부 남해 앞바다, 거제 중부 앞바다에 예비특보를 신규 발표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득량만에서 최초 발생한 적조생물이 전남 남해안 주변해역과 경남 남해 해역에서도 지난 8일 미량 관찰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득량만, 여자만, 도암만 등에 고수온 경보가, 고흥 거금도~통영 욕지도 등은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해수부는 기존 적조 종합상황실을 비상대책반으로 전환하고, 지자체,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적조예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식장 현장지도 및 황토 살포 등 방제활동 현황도 매일 점검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고수온 특보 해역에 적조생물이 관찰된 만큼 수산피해가 가중되지 않도록 지자체 등과 협업 적조 예찰 및 방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식어가에서도 먹이 공급량 조절과 산소부족에 대비하여 액화산소를 공급하는 등 수산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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