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올해 하반기 디지털서비스 개방 공모 사업을 통해 ‘자동차 통합 이력 조회’, ‘고향사랑 기부 서비스’ 등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서비스 13종을 민간기업에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디지털서비스 개방은 공공 웹(앱)으로만 이용 가능한 공공서비스를 민간에 개방해 국민이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번 개방되는 서비스는 ▲학자금 지원구간 가구원 정보제공 동의서비스(한국장학재단) ▲자동차 통합 이력 조회(한국교통안전공단) ▲소비생활 안전 긴급신고(한국소비자원) ▲눈속임제품신고 및 참가격 조회(한국소비자원)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 신청(공정거래위원회) ▲행정불편서비스 안내(행정안전부) ▲소방시설 자체점검 및 안전관리자 등록관리(소방청)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정면허 일정조회 및 접수(해양경찰청) ▲조정면허 갱신기간 조회 및 수상안전교육 접수(해양경찰청) ▲장애인을 위한 대체자료(점자·수어 등) 서비스(국립장애인도서관) ▲농식품 바우처 서비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지원 서비스(국가보훈부) ▲고향사랑기부(행정안전부) 등 13종이다.
이번 사업의 공모 기간은 다음 달 4일 오후 6시까지로 ‘문서24’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후보기관으로 선정되면, 서비스 소관 기관과 연계 요건 협의 후 이용약관 체결 및 프로그램 개발단계를 거쳐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개방된 서비스 중 KTX·SRT 승차권은 매일 2만여 건의 승차권이 민간앱을 통해 예매되고, 국립수목원은 전체 예약 건수의 50% 이상이 민간앱으로 예약되는 등 많은 국민의 생활에 편리함을 주고 있다"며 "특히 개방된 서비스를 활용한 KB스타뱅킹은 기존 기업의 가족고객정보를 활용해 자녀의 책이음등록증을 간편하게 등록·이용할 수 있게 하는 ‘책이음서비스’를 제공해 개통한 지 2개월여만에 7만5000명의 국민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혁신 서비스 사례도 창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안부는 상반기에 공모를 실시한 △자원봉사 신청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조회 △디지털 관광 주민증 등의 공공서비스도 민간앱으로 개방하기 위해 기업과 연계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올 연말부터 총 46종의 서비스를 추가 개방할 계획이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현재까지 총 20종의 공공서비스를 민간앱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개방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국민의 공공서비스 이용률도 올라가고 있다”며 “국민 체감도 향상을 위해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서비스 개방을 더욱 확대하고, 민간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