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반도체,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의 증가로 9개월 연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7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5일 발표한 '2024년 7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94억달러, 수입은 121억2000만달러, 무역수지는 72억8000만달러 흑자(잠정)로 집계됐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 전반의 수출 호조 지속으로 지난 4월 33.8%, 5월 31.8%, 6월 31.1%, 7월 32.8% 등 4개월 연속 30%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 반도체(49.0%), 디스플레이(2.0%), 휴대폰(69.4%), 컴퓨터·주변기기(51.1%) 등 주요 품목 전반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31.1%), 베트남(23.7%), 미국(40.1%), 유럽연합(23.5%) 등 주요 지역 수출도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 실적은 반도체의 경우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정보통신기기 시장 회복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112억3000만달러(49.0%)를 달성하며, 전체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11월 95억6000만달러(10.7%) 증가세를 시작으로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특히 메모리는 고정 거래가격 상승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폭을 확대했다.
디스플레이는 19억3000만달러로 2.0% 증가했다. 텔레비전·개인용 컴퓨터 등 전자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지난해 8월 21억3000만달러(1.8%)를 시작으로 1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은 12억3000만달러(69.4%)로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 수출이 10억2000만달러(107.7%)로 크게 증가하며 두 자릿수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3억1000만달러(51.1%)로 지난 1월(8억5000만달러, 33.8%)부터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주요 저장장치인 SSD(9.7억불, 82.5%↑) 수요가 지속 확대되
통신장비는 1억9000만달러로 2.4% 감소했다. 미국 4000만달러(35.7%)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으나, 중국(홍콩 포함) 2000만달러(19.4%), 베트남 4000만달러(13.6%) 등의 감소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 실적은 중국(홍콩 포함)의 경우 79억2000만달러(31.1%)로, 반도체 57억9000만달러(35.4%), 디스플레이 5억8000만달러(19.9%) 등 주요 품목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80억9000만달러(15.5%)를 시작으로 9개월 연속 상승했다.
베트남은 반도체 14억4000만달러(91.1%), 휴대폰 1억6000만달러(30.8%) 등 주요 품목 증가로, 23.7% 증가한 3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30억5000만달러(1.7%)를 시작으로 12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미국은 24억2000만달러(40.1%)로, 서버·데이터센터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7억4000만달러(55.8%), 컴퓨터·주변기기 5억1000만달러( 248.2%) 등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12.5% 증가한 20억6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유럽연합은 10억1000만달러(23.5%)로 반도체(2억3000만달러, 30.5%), 휴대폰(1억1000만달러, 55.9%), 컴퓨터·주변기기(1억9000만달러, 99.6%) 등 주요 품목 전반이 증가했다. 일본은 34.7% 감소한 2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수입은 121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114억4000만달러 보다 6.0%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60억4000만달러(16.4%), 디스플레이 5억달러(14.2%) 등 주요 부품이 증가했다.
주요 수입 증가 지역은 대만(20억달러(15.4%), 베트남 12억2000만달러(3.9%), 일본 11억9000만달러(24.4%), 미국 7억4000만달러(10.5%) 등이다. 중국(홍콩 포함)은 38억3000만달러로 15.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