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ood, 8월 누적 수출 64.8억달러...12개월 연속 플러스
K-Food, 8월 누적 수출 64.8억달러...12개월 연속 플러스
  • 윤상현
  • 승인 2024.09.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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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농식품(K-Food) 수출이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 등의 역대 최대 수출 실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 8월말 기준 K-Food 수출 누적액(잠정)이 작년 같은 달(59억5700만달러)보다 8.7% 증가한 6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9월 0.2%(66억7000만달러) 증가 이후 12개월 연속 성장한 수치다.

                          월별 누적 수출액의 전년동기대비 성장률/농식품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라면은 매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1.7% 증가한 8억달러가 수출됐으며, 과자류(4억9400만달러)와 음료(4억4900만달러)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5.4%, 13.6% 증가했다. 주요 품목 중 가장 성장률이 높은 품목은 즉석밥‧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1억9000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1.7% 늘었다. 연초류(7억2900만달러)와 커피조제품(2억2200만달러)도 각각 7.0%, 3.4% 증가했다.

신선농산물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9억7360만달러 보다 0.6% 줄어든 9억6760만달러로 집계됐다. 단 인삼류(1억9900만달러) 4.1%, 김치(1억1000만달러) 3.3%, 포도(1900만달러) 28.5% 각각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이상 기후로 신선농산물 생산량이 줄어 수출이 감소했으나 하반기 들어 신선농산물 작황이 양호해 연말에는 작년 수준의 수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미국(10억2280만달러) 22.8%, 중국(9억5900만달러) 5.3%, 아세안(12억5600만달러) 5.9%, 유럽(4억5900만달러) 30.5% 등 각각 늘었지만 일본(9억달러)은 7.4% 줄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인기를 얻은 라면·쌀가공식품의 성장률이 높았다.

농식품부는 미국에서 케이푸드가 상대적으로 덜 입점된 남부지역 2선 도시(휴스턴, 오스틴) 진출에 주력하고, 남부지역에 주로 소재한 대형 유통매장을 대상으로 홍보·마케팅 및 협의를 통해 케이푸드 신규 입점을 확대하고, 지난달부터  GS리테일과 봉땅이 몽골·베트남 내 GS25 편의점 7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현지화된 봉땅 꽈배기 판매의 홍보를 지원하며, 8월 하순부터 중국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와 서울장수의 협업모델인 ‘막사(막걸리+사이다)’도 공동판촉‧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대기업·중소기업 협업모델을 발굴,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막사’와 같은 협업모델을 통해 다양한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에 소개하고, 주요 수출대상국에서의 수출 영토 확장을 위해 2선 도시 유통매장 및 수입업체를 발굴, 입점토록 해 수출 성장세를 지속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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