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5일 오후 3시부로 낙동강유역 진양호 및 섬진강유역 옥정호에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한강 팔당호와 금강유역 보령호의 ‘관심’ 단계는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관심’ 단계가 발령된 진양호는 지난 7월 17일 경보가 해제됐다가 이날 다시 관심 단계가 발령됐으며, 옥정호는 올해 처음으로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이외 지점들에서는 대부분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
관심 단계 조류경보는 두 차례 검사에서 연속으로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 수가 1㎖당 '1000cells 이상, 1만cells 미만'이면 발령된다.
진양호는 판문지점 남조류 수가 지난달 19일 900cells에서 26일 3100cells, 지난 2일 2250cells, 내동지점은 지난달 19일 5000cells에서 26일 3600cells, 지난 2일 3850cells를 기록했다. 옥정호는 19일 700cells에서 26일 3232cells, 지난 2일 6600cells를 기록했다.
해제된 팔당호 댐 앞에서는 지난달 22일 ‘관심’ 단계가 처음으로 발령된 이래 14일간 지속됐으며, 26일과 지난 2일 이곳에서 측정된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관심’ 아래 수준으로 감소함에 따라 경보가 해제됐다.
보령호는 지난달 16일 ‘경계’ 단계가 처음으로 발령됐으며 지난달 29일 관심 단계로 하향됐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녹조가 감소해 경보가 해제됐다.
환경부는 조류경보제 발령지점 인근 정수장(33개)에서 조류독소가 불검출되는 등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조류 차단막 설치 △심층 취수 △정수처리 강화 등 취·정수장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한강 횡성호, 금강 용담호, 낙동강 영천호, 사연호, 진양호, 해평, 섬진강 옥정호 등 7곳에 관심 단계가, 금강 대청호, 낙동강 강정고령, 칠서, 물금매리 등 4곳에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9월 백로(9월 7일)를 앞둔 상황이지만 한낮에는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어 여전히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경각심을 가지고 녹조 저감과 먹는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