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차례용 과일 구매는 줄이고 육류 구매는 늘릴 것"
"추석 명절, 차례용 과일 구매는 줄이고 육류 구매는 늘릴 것"
  • 김상태
  • 승인 2024.09.1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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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맞아 농식품 구매 시 가정에서 소비할 육류 구매는 늘리고 차례용 과일 구매는 줄일 것이라는 소비자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의 ‘2024년 추석 명절 농식품 구매변화’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아도 가족 및 친지와의 식사 모임 등 명절 분위기를 내기 위해 소비자의 82.2%가 식품 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품목은 육류가 27.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과일류 26.1%, 채소·나물 11.7% 순으로 조사됐다. 쇠고기, 사과, 배 등 성수품 구매 의향은 여전히 높으나, 2021년보다 사과(3.1%포인트), 배(1.1%포인트)는 하락하고 쇠고기(1.3%포인트), 돼지고기(1.3%포인트)는 증가했다.

                                     추석 기간 농식품 구입처/농진청 제공

세대별 식품 구매는 대형 마트 이용이 가장 많았으며, 20~30대는 온라인, 50대 이상은 전통시장을 선호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온라인을 선호하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해서’(28.7%)가 가장 많았고, ‘편리성’(21.8%), ‘상품의 다양성’(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선물에 대해서는 소비자 10명 중 약 7명은 선물을 준비하고, 선물 품목으로는 과일류 구매는 3.1%포인트 줄이는 대신 건강기능식품 구매는 1.8%포인트, 육류 구매는 1.1%포인트 늘릴 것으로 분석됐다.

선물용품 구매 예산은 5~10만 원이 34.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명절 선물 선택은 △가격 △품질 △받는 사람의 취향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차례상에 올릴 음식 가짓수는 61.5%가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이 가운데 40% 정도는 사과·배의 구매량을 줄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례용 과일 크기는 사과는 ‘중과’, 배는 ‘대과’를 상대적으로 선호하고,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는 갈비, 등심, 안심 순으로, 돼지고기는 갈비, 삼겹살, 목심 순으로 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농진청이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의 농식품 구매변화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효과적인 판촉(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소비자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온라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하두종 농진청 농산업경영과장은 “최근 소비자들의 명절 차례·선물 구매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며 “소비자 구매 성향을 제대로 파악해 실속형 선물과 과일 상품화 전략을 펼치는 등 정보를 기반으로 달라지는 명절 소비 경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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