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인문학 강연 및 예술공연 프로그램 ‘아트 인 스토페이스’ 실시
마포구, 인문학 강연 및 예술공연 프로그램 ‘아트 인 스토페이스’ 실시
  • 강용태
  • 승인 2018.06.0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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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인 스토페이스

마포구 내 역사문화공간에서 펼쳐지는 인문학 강연 및 예술공연 프로그램인 ‘아트 인 스토페이스’가 6월부터 본격 시작된다.

‘이야기가 있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연 및 강연’의 의미를 담은 ‘아트 인 스토페이스’는 마포구가 지역명소의 특성에 맞는 인문학강연과 예술공연, 전시 등을 통해 구민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마포문화재단과 공동주관으로 2015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사업이다.

올해 ‘아트 인 스토페이스’가 진행되는 마포구 지역 명소는 총4곳이다.

현대 민주주의의 뜨거웠던 날들의 기록인 이한열 기념관, 마포구 대표 공원인 성미산 공원, 과거 석유비축기지에서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문화비축기지, 도시의 사랑방 쌍룡산 공원이다.

오는 20일 저녁 7시 30분, 이한열 기념관에서 〈영화 1987제작진 이한열을 만나다〉를 주제로 첫 번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인문학강연에는 ‘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과 김경찬 시나리오 작가가 강연자로 나선다. 이한열 기념관과의 인연, 출연진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 등 전반적인 영화제작 과정과 관객과 나누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또한 솔직하고 대담한 표현으로 유명한 홍대1세대 펑크 밴드인 ‘타카피’의 역동적인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영화 1987 제작진 이한열을 만나다〉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참여신청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7월 18일 성미산 공원에서 열린다. 〈숲에서 보낸 저녁〉이라는 주제로 숲과 자연을 보호할 수 있는 실천방법에 대해 국내 1세대 환경운동가인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강연을 펼친다. 예술공연으로는 〈국악 앙상블 뒷돌〉이 연주하는 숲속 국악음악회가 있을 예정이다.

세 번째 프로그램은 9월 8일 문화비축기지에서 〈서울의 역사, 문화예술의 역사〉를 주제로 열린다. 문화비축기지는 70년대 석유파동에 대비한 석유보관탱크가 공연장·전시 등의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된 공간이다. 역사학자 심용환 교수가 서울 문화예술의 변천사를 강의하고 탱고 클래식 등 장르를 뛰어넘는 코어모러스의 콘서트로 가을밤 가족과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10월 17일 아현동에 위치한 쌍룡산 어린이 공원에서 〈공원으로 떠나는 클래식 여행〉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쌍룡산 어린이 공원은 아파트와 주택 사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쉼터이자 참여공간인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트리니티 필 하모닉의 해설이 있는 클래식 공연과 함께 주민들의 사연을 담은 편지 소개와 신청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마포구는 관내 역사문화공간을 발굴해 찾아가는 인문학강연 및 예술공연을 실시함으로써 주민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확대시키고 일상형 문화예술도시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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