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컬처,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서울 미래유산 답사' 성료
센트컬처,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서울 미래유산 답사' 성료
  • 강용태
  • 승인 2018.06.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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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래유산 답사 참가자 단체 사진

센트컬처(SentCulture)는 16일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서울 미래유산 답사 3회차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에스이엔티소프트가 설립한 사회적기업 센트컬처는 2017년부터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답사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시와 두루이디에스 후원을 통해 더욱 발전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서울미래유산을 통해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한 민족의 동질성과 분단 이후 발생한 차이점들을 소통하며 배워보는 답사행사로 센트컬처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행사다.

16일 열린 3회차 답사는 광화문역 9번출구에 있는 해치마당에서 시작되었다. 광화문 광장은 조선의 건국과 함께 주작대로로 조성되어 500년간 정치 1번지의 역할을 하였다. 거리 양쪽으로 관아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육조거리라고도 불렸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는 광화문을 옮기고 흥례문을 철거한 자리에 조선총독부 건물이 세워졌다.

해방 이후 조선총독부 건물은 중앙청과 국립박물관으로 사용되다가 1995년 일제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철거되었다.

광화문 광장 초입에 있는 궁중복식 체험장에서 곤룡포와 당의를 입고 사진을 찍은 답사팀은 세종대왕동상 앞에 있는 혼천의와 측우기, 앙부일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으로 올라갔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961년 국가재건최고회의 본회가 사용하다가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본청사로 쓰였다. 그 후 1986년부터 2010년까지 문체부 독립청사로 사용되었다. 문체부 본청사가 세종로에서 국립서울과학관본관으로 이전한 후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현재는 개항기부터 현대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를 전시하는 전시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답사팀은 박물관 앞 벤치에서 북한음식인 두부밥을 간식으로 먹었다. 두부밥은 두부의 물기를 제거하고 기름에 튀겨서 가운데 칼집을 낸 후 양념장을 발라서 먹는 북한의 대표적 길거리 음식이다. 밥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한끼식사로 손색이 없었다. 북한에서 직접 두부밥을 만들어 팔며 가장 어려웠던 시기인 고난의 행군을 버텼다는 참가자의 경험담도 들을 수 있었다.

두부밥이 준비되는 동안 북한에서 즐기는 놀이인 이름맞추기 게임을 하였다. 북한 이탈주민이 놀이방법을 이야기하면 남한 참가자들이 이름을 맞추는 방식이다.

간식을 먹은 답사팀은 다시 세종로를 걸어서 기념비, 도로원표, 서울시의회 건물, 서울시청 지하 등을 답사했다.

마지막으로 답사 과정의 내용을 퀴즈와 소감으로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답사가 진행될 때마다 서로가 더욱 가까워짐이 느껴지고 힐링되어 간다는 참석자의 소감과 함께 행사가 종료되었다.

센트컬처는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서울 미래유산 답사를 매월 2회씩 10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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