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 동남아 최초 일상생활 앱 '그랩플랫폼' 출시...개방형 플랫폼 구축 전략
그랩, 동남아 최초 일상생활 앱 '그랩플랫폼' 출시...개방형 플랫폼 구축 전략
  • 이윤식
  • 승인 2018.07.1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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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선도적인 O2O 모바일 플랫폼인 그랩은 11일 개방형 플랫폼 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동남아 최초의 일상생활 슈퍼앱인 그랩플랫폼(GrabPlatform)을 발표했다.

그랩은 그랩플랫폼을 통해 각 업종 별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사용빈도가 높은 생활필수 서비스를 그랩앱에 추가할 계획이다. 파트너들은 물류, 결제같은 그랩의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API 스위트인 그랩플랫폼을 통해 그랩의 사용자 기반과 동남아 최대 규모인 유통 채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보다 효율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된다.

앤서니 탄(Anthony Tan) 그랩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그랩플랫폼은 동남아시아의 모든 경제적 가치를 증대 시킬 것이다. 우리가 그랩을 위해 만들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랩은 온디맨드 식료품 배달 서비스인 그랩프레쉬(GrabFresh)를 출시한다. 그랩프레쉬는 동남아 최대 식료품 배달업체인 해피프레쉬(HappyFresh)의 서비스를 그랩플랫폼에 통합, 그랩 앱에서 최초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이번달부터 그랩은 동남아 지역 가계지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식료품 시장으로 진출, 지역내 일상생활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일상생활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이 되고자 하는 그랩의 비전은 새로운 그랩앱을 통해 실현되게 되었다. 소비자들은 정확히 필요한 순간에 그랩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정보를 얻음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랩의 새로운 홈 화면은 싱글 탭 결제 및 일상생활 필수 서비스에 대한 손쉬운 접근을 제공하며, 이용자들은 라마단 기간 동안에 가장 가까운 사원을 안내 받거나, 월드컵 경기의 최신결과를 받는 등 자신들이 위치한 도시의 지역별 리뷰와 유용한 정보를 뉴스피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그랩플랫폼 출시는 그랩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랩은 2018년 7월에 승차 횟수 20억을 기록했다. 그랩이 승차 횟수 10억을 달성하는데 5년 4개월이 걸렸는데, 승차 횟수가 두배가 되는 데에는 불과 9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랩은 2018년 말까지 매출 10억달러를 달성하게 되는 유일한 동남아시아 기업이다.
-교통부문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거래규모(Growth Merchandise Volume, GMV)는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랩의 신규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분기에 2개의 국가에서 6개의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한 그랩푸드(GrabFood)는 지난 12개월 대비 9배의 GMV 증가를 보였다.
-그랩 파이낸셜(Grab Financial)을 통해 이루어진 총 결제 건수는 5개월 동안(2018년 1월~5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랩은 현재 동남아의 선도적인 모바일 결제 플랫폼이다.

앤서니 탄 CEO는 “지난 6년동안 그랩은 기술을 발전시키고, 서비스 제공 영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랩이 가지고 있는 자산은 그랩 자체 서비스를 통해 잘 검증되고 있다. 그랩은 우리의 기술을 택시 예약에 활용하는 것에서 출발해 현재 전자 상거래 기업들에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확장했다. 이제 우리의 강점을 활용해 파트너들을 선별하고, 궁극적으로 그랩의 플랫폼을 보다 넓은 동남아시아 에코시스템에 개방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그랩은 현재 1억 건의 모바일 앱 다운로드 건 수, 710만명의 드라이버, 배달 파트너, 머천트,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견고한 결제 및 백엔드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랩은 지역 내 그 어떤 기업보다 스타트업과 신규 사업자들이 그랩이 성취한 것과 같은 성장을 이루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잘 도와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출근, 점심식사, 배송, 쇼핑 결제 등을 할 때 그랩을 활용하고 있다. 그랩프레쉬를 이용하면 식료품 구매를 위해 계산대의 긴 줄에 서 있을 필요가 없어진다.

해피프레쉬와의 파트너십으로 인해 이제 그랩 이용자들은 집에서 편하게 식료품 쇼핑을 할 수 있게 된다. 신선식품과 냉동식품과 같이 자주 구매하는 제품을 그랩익스프레스(GrabExpress) 드라이버들과 배송파트너들이 한시간 이내에, 혹은 미리 지정한 시간에 문 앞에서 받을 수 있도록 배달해준다.

해피프레쉬와 손잡은 그랩프레쉬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50여개 이상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과 스페셜티 식료품 체인에서 판매되는 십만가지 이상의 제품
-신선한 농산물을 선택하고, 구체적인 주문 요구를 위한 퍼스널 쇼퍼 서비스. 만족스럽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 거부할 수 있음
-원하는 시간에 식료품을 문 앞까지 배달 받을 수 있는 유연성과 편리성

길렘 세가라(Guillem Segarra) 해피프레쉬 CEO는 “식료품 배달은 동남아에서 아주 큰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다. 조사에 따르면, 식료품 배달 앱 사용자의 70%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쇼핑을 하며, 익숙한 가게에서 쇼핑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그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그랩프레쉬는 다른 식료품 배달 서비스에 비해 많은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가라 CEO는 또 “그랩은 우리에게 있어 최적의 파트너다. 그랩이 대규모 배달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배송시간대를 추가하고, 배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그랩을 통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국제화 할 수도 있다. 덕분에 우리는 숙련된 퍼스널 쇼퍼를 통해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데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랩프레쉬는 이달 자카르타에서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2018년 말까지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른 국가들도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그랩은 각 업계의 선도적인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매일 제공할 뿐만 아니라 1인 기업이나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소득 창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랩플랫폼은 API 스위트로서 교통, 물류, 결제, 사용자 인증, 메세징, 인사이트, 매핑 등 그랩 기술 요소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그랩플랫폼은 파트너들에게 동남아에서 그 누구도 제공하지 못하는 그랩의 핵심 자산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며, 이는 710만명의 드라이버, 배송 파트너, 에이전트, 머천트 등으로 구성된 동남아 8개국 225개 도시의 최대의 유통 네트워크와 이 지역에 맞춤화 된 견고한 기술 스위트 등이 있다.

앤서니 탄 CEO는 또 “동남아시아는 2050년까지 세계 4위의 경제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중산층으로 진입하고 있고, 기술 인프라도 발전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급변하는 신흥시장의 기회를 잡기위해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그랩의 자산과 파트너들의 전문성을 결합하면, 그랩과 파트너사들은 매일 더 많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랩플랫폼 파트너는 다양한 방식으로 그랩과 협업하며 그들의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동시에 운영상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

1. 그랩플랫폼 참여: 파트너들은 해피프레쉬를 통한 그랩프레쉬 등 그랩 이용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2. 그랩플랫폼과의 공동 발전: 파트너들은 그랩의 기술과 제품을 자신들의 웹사이트나 앱과 통합 할 수 있다. 여기에는 모바일 결제를 위한 그랩페이, 물류를 위한 그랩익스프레스, 사용자 인증을 위한 그랩프로파일 등이 있다.
3. 그랩플랫폼을 통한 참여: 파트너들은 그랩의 뉴스피드와 그랩리워드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해 리뷰나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그랩 소비자를 확보 할 수 있다.

제럴드 씽(Jerald Singh) 그랩 제품 총괄은 “동남아에서 그랩의 목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생필품을 언제든, 심지어는 필요성을 스스로 깨닫기도 전에 제공하는 것이다. 그랩의 소비자들은 동남아 최고의 일상생활 슈퍼앱을 통해 쇼핑, 유틸리티,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그랩은 식료품 배달 뿐만 아니라 ‘펄사(Pulsa)’라는 서비스를 통해 선불 모바일 휴대폰을 위한 카드충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랩은 또 가장 현지에 적합하고 유용한 정보로 가득 찬 뉴스피드를 이동 중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뉴스, 리뷰, 엔터테인먼트 등이 제공되는 뉴스피드를 통해 그랩 소비자들은 인근 식당 또는 쇼핑몰에 대한 리뷰를 읽거나, 지역의 제작자들이 제작한 단편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컨텐츠는 특정 목적에 맞추어 맥락에 맞게 제공된다. 이를테면 라마단 기간 동안 금식을 깨는 시간을 알려주거나, 우기에 자동차를 타는 것이 나은지 자전거를 타는 것이 나은지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그랩은 또 오늘부터 야후(Yahoo)와의 컨텐츠 파트너십을 시작했다. 그랩 고객들은 언제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 최신의 뉴스를 받아볼 수 있다. 다른 지역의 뉴스 파트너십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

리코 찬(Rico Chan) Oath INSEA 홍콩 및 일본 매니징 디렉터는 “야후는 홈스크린 경험을 재편하고 있는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에서 그랩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 지역 사용자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랩은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단행했다. 야후는 그랩과 함께 훨씬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심있는 기업가들이나 비즈니스들은 그랩벤처스를 통해 그램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다.

신규 그랩 서비스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 오늘 iOS를 우선으로 제공되며, 안드로이드는 7월 18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다른 국가들도 3분기에는 새로운 그랩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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