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션윈예술단’, ‘션윈 2018 월드투어’ 내한 공연
미국 ‘션윈예술단’, ‘션윈 2018 월드투어’ 내한 공연
  • 박영선
  • 승인 2018.02.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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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 2018 월드투어’가 4월 한국을 찾는다. 션윈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적 공연장 링컨센터에서 14회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션윈예술단은 문화혁명으로 소실된 중국의 5천년 전통 문화를 부흥시킨다는 취지로 2006년 뉴욕에서 설립된 비영리 예술 단체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명품 공연으로 알려지며 5개 대륙 20여개국에서 매년 500회 이상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체 기획 공연 위주로 운영되는 링컨센터에서 외부 공연인 ‘션윈’이 매년 무대에 오르는 것은 공연의 위상과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링컨센터뿐 아니라 워싱턴 ‘케네디센터’, 파리 ‘팔레 드 콩그레’와 같은 세계 탑 클래스 공연장에도 매년 초대 받고 있다.

영화 ‘아바타’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로버트 스트롬버그 미술감독은 션윈을 관람한 후 “믿기 어려울 정도의 수준이다. ‘아바타2’를 만드는 데 영감을 얻은 것 같다”며 호평했고, DKNY 설립자이자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도나 카란도 “넋을 잃게 하는 공연이다. 마치 뉴욕에서 중국을 여행하는 기분”이라고 극찬했다.

션윈 공연은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고전을 유쾌하고 아름답게 재구성해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관람하기에 손색이 없다. 서유기, 삼국지 등 고대 신화와 역사에서 차용한 소재로 만든 무용극 및 벨칸토 창법의 성악곡 등 20여개 프로그램을 통해 5천년 중국 역사 속 신전(神傳) 문화를 무대 위로 완벽히 부활시켰다.

뮤지컬, 오페라, 발레 등이 주를 이룬 공연계에서 션윈예술단은 중국 고전 무용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대중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저한 기본기 훈련 시스템, 고난도의 도약과 텀블링 훈련 등으로 기본기를 다진 무용수들의 자태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현장에서 연주되는 라이브 오케스트라는 동서양의 음악 체계를 조화롭게 융합하며 션윈 무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서양 오케스트라를 기초로 얼후, 비파, 피리 같은 중국 전통 악기가 합세해 독특하고 참신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최첨단 3D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사용한 무대 배경은 다른 세계로 통하는 ‘신비한 창(窓)’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활한 몽골 초원에서 장엄하고 우아한 당나라 시대로, 흙먼지 날리는 전쟁터에서 드높은 히말라야 산맥 등으로 무대는 무한히 확장된다.

공연 전문지 브로드웨이월드가 ‘너무나 멋진 마법 같은 무대’라고 언급했듯, 관객들은 객석에서 시공을 넘나들며 중국 5천년 역사 속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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