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나를 찾아주세요”…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되어 버린 희귀병 환자의 안타까운 외침 조명!
"실화탐사대" “나를 찾아주세요”…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되어 버린 희귀병 환자의 안타까운 외침 조명!
  • 박영선
  • 승인 2018.10.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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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화탐사대" “나를 찾아주세요”…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되어 버린 희귀병 환자의 안타까운 외침 조명!
[도농라이프타임즈] 오늘 24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되어 장애인 등록조차 할 수 없는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여다본다.

서른 두 살의 신수지 씨는 하루 24시간 코에 산소호흡기를 꽂은 채 살아야 하는 ‘폐모세혈관종’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이 병은 폐에 필요 없는 모세혈관이 과다 증식되어 폐기능을 떨어뜨리는 병인데, 세계적으로 환자가 200명이 안 되는 희귀병으로, 이 병의 유일한 치료법은 ‘폐 이식’뿐이다.

폐 이식을 받지 않으면 앞으로 살 수 있는 날이 2년 남짓인 수지 씨에게 또 다른 문제가 닥쳤다. 바로 수지 씨의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되어버려 장애인 등록도 할 수가 없다는 것. 수지 씨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며 큰아버지의 호적에 입적되었는데, 큰아버지의 존재를 잊고 살던 어느 날 큰아버지로부터 법률상 친자관계를 부인하는 ‘친생자관계부존재 확인 소송’이 제기되었다. 큰아버지의 친생자가 아닌 수지 씨는 부모가 없는 상태가 되었는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법적으로 수지 씨가 큰아버지의 호적에서 제외되면서 본인의 주민등록번호까지 말소된 것이다.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점은 수지 씨가 개인이 새로운 성을 만들어 다시 주민등록을 하는 성본창설 신청을 했으나 그것조차 기각되었다고 한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오늘 24일 ‘실화탐사대’에서는 수지 씨의 사연을 통해 가족관계등록부와 주민등록번호 제도의 맹점을 밝히고 법의 사각지대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되지 못하는 이의 고통을 담아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이태원 묻지마 폭행 사건’의 진실도 밝혀질 예정이다.

진짜라서 믿기 힘든 사건들을 소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MBC '실화탐사대'는 오늘 24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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