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 우리네 할머니들이 살아온 그 시절의 삶 '기막힌 내 인생 누가 알랑가' 방송!
"MBC스페셜" 우리네 할머니들이 살아온 그 시절의 삶 '기막힌 내 인생 누가 알랑가' 방송!
  • 박영선
  • 승인 2018.11.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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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스페셜" 우리네 할머니들이 살아온 그 시절의 삶 '기막힌 내 인생 누가 알랑가' 방송!

[도농라이프타임즈] 'MBC스페셜'이 우리네 할머니들이 살아온 그 시절의 삶을 담은 '기막힌 내 인생 누가 알랑가'를 방송한다.

수십 년 전, 우리나라는 여성에게 엄격한 사회였다. 여성들은 태어났을 때 뿐만 아니라 성장 과정, 결혼하는 순간까지 마치 짜여있는 틀에 맞춰서 순서들을 밟았다. 남아선호사상이 강하던 시대에 태어나 여자아이라는 이유만으로 구박을 받기도 했고, 남자 형제들에게 밀려 제대로 된 교육은 꿈도 꾸지 못했다. 하물며 일생의 중대사인 결혼조차도 부모님이 정해준 사람과 결혼하기 일쑤였다. 그 시대를 살아온 할머니들이 바라본 본인의 인생은 어땠을까. 그녀들의 황혼에서 과거를 바라보았을 때 여자로 태어나서 살아온 세월이 행복했을까. 'MBC스페셜'을 통해 그들의 삶을 돌아봤다.

요즘에는 연애하고 마음 맞으면 결혼하는 부부들이 대부분이지만, 옛날 우리네 할머니들에게는 낯선 이야기다. 부모님이 골라주는 상대와 얼굴도 안 보고 시집가는 것이 당연했고, 신랑이 마음에 안 들어도 한평생 살아야 하는 것이 그녀들의 인생이었다.

누군가는 속아서 팔려오기도 했다. 막내딸로 애지중지 자랐던 조성단 할머니는 ‘서울로 취직시켜준다’는 중신어미의 말에 속아 배에 올라탔다. 중반쯤 다다랐을 때 이상함을 느꼈던 할머니는 “서울도 배를 타고 가요?”라고 질문을 했고, 그제야 중신어미는 ‘이 바보들아, 너네 시집가는 거야!’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말했다. 전라남도 해남의 꽃다운 처녀는 그렇게 강원도 홍천으로 팔려오게 되었다. 뒤늦게 집으로 돌아가려고 해봤지만 어린 나이의 처녀가 도망치기에 강원도에서 전라도까지의 거리는 너무 멀었다. 처음에는 돌아갈 돈이 없어서, 나중에는 자식들이 눈에 아른거려 할머니는 결국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아직도 그때를 회상하며 노래를 읊조리곤 하는 조성단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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