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대의 도전 과제 해결 위한 총 상금 700만달러의 쉘 오션 디스커버리 엑스프라이즈 결승전에 9개 팀 진출...
인류 최대의 도전 과제 해결 위한 총 상금 700만달러의 쉘 오션 디스커버리 엑스프라이즈 결승전에 9개 팀 진출...
  • 이윤식
  • 승인 2018.03.1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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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대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의 인센티브 경연대회 고안 및 관리 전문회사인 엑스프라이즈(XPRIZE)가 총 상금 700만달러에 달하는 쉘 오션 디스커버리 엑스프라이즈(Shell Ocean Discovery XPRIZE) 결승전에 진출하는 9개 팀 명단을 7일 발표했다.

이는 고해상도·고속 무인 해양지도 제작 기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3년 간에 걸쳐 진행되는 글로벌 차원의 행사로 각자가 개발한 첨단의 해양 지도 및 이미징 기술에 대해 결승 진출 팀 당 100만달러에 달하는 ‘상금 주머니’를 수여할 예정이다. 각 팀이 개발한 기술에는 AI, 공중 드론, 해저 군집로봇, 레이저, 자동지표·수중 차량 등이 있다.

9개 결승 진출 팀은 3월 15일 런던에서 열리는 오셔놀로지 인터내셔널(Oceanology International)의 ‘캐치 더 넥스트 웨이브(Catch the Next Wave)’ 행사에서 엑스프라이즈의 지구·환경 담당 이사 겸 시상 책임자인 죠티카 비르마니(Jyotika Virmani) 박사의 마무리 기조연설 중에 공식 시상식에서 호명될 예정이다.

비르마니 박사는 “쉘 오션 디스커버리 엑스프라이즈에서 1차 실험을 통해 심사위원들은 심해 탐사 방식을 근본적으로 뒤바꾸고 바다 밑 깊숙이 숨겨진 미스터리를 밝혀낼 다양한 시제품을 접할 수 있었다. 2차 실험으로 돌입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그랜드 캐년보다도 더 깊은 4000 미터 깊이 심해에서 해저 지도를 실시간으로 작성하는 첨단의 기술을 직접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쉘 오션 디스커버리 엑스프라이즈의 최종 결선 진출 팀은 7명으로 구성되는 중립적 심사위원단이 뽑은 19개 준결승 진출 팀들로부터 선발됐다. 결승전에 진출한 9개 팀은 다음과 같다.

· 아르고노트(카를스루에, 독일) - 팀 리더인 군나르 브링크(Gunnar Brink)가 주도하는 이 팀은 심해 로봇과 수표면 로봇을 포함하는 두 부류의 군집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5대 이상의 인텔리전트 심해 로봇 드론이 동원되고 같은 수의 자율주행 쌍동형 선박도 지오레퍼런싱 및 로봇 회수, 이동 목적으로 출동된다.

· 블루 데블 오션 엔지니어링(듀크 대학, 더럼, 노스 캐롤라이나, 미국) - 마틴 브룩(Martin Brooke)이 팀장으로 있는 듀크 대학 팀은 회수 가능 수중음파탐지기 포드(SONAR pod)를 낙하하는 중량화물 공중 드론을 활용한다.

· CFIS(아르넥스-쉬르-니온, 스위스) - 토비 잭슨(Toby Jackson)이 주장인 이 팀은 여러 척의 자율무인잠수정을 제작하여 레이저를 통한 해저 지도 제작에 이용하고 있다.

· GEBCO-NF 알럼나이(미국 및 전세계) - GEBCO-일본재단 졸업생들이 주축이 된 이 팀은 12개국 국적의 팀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의 해양 지도 제작 기술 및 경험과 최신 수표면 무인 선박을 결합하여 2030년까지 전세계 해저 지도를 작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 구로시오(요코스나, 일본) - 나카타니 다케시(Takeshi Nakatani)가 주도하는 이 팀은 자율무인잠수정에 초점을 두고 일본의 대학, 연구소,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기술을 결합하여 해저 지도를 작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파이시스(포르투갈) - 누노 크루즈(Nuno Cruz)가 주도하는 이 팀은 INESC TEC(포르투)와 CINTAL(알가르브)이 협력 로봇에 근거한 파이시스(PISCES) 시스템을 제작하는데 포르투갈 내에서 개발된 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 팀 타오(뉴캐슬, 영국) - 데일 웨이켐(Dale Wakeham)이 주도하는 팀 타오(Team Tao)는 수표면에서 심해 해저까지 단시간 내에 탐사가 가능한 자율 군집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 텍사스 A&M 오션 엔지니어링(컬리지 스테이션, 텍사스, 미국) - 학생들이 주도하고 업계 및 텍사스 A&M 대학 졸업생들과 협업하고 있는 이 팀은 드론 선박과 수중음파탐지기를 이용하여 해저 생물서식지를 탐사한다.

· 버지니아 딥-X(버지니아, 미국) - 댄 스틸웰(Dan Stilwell)이 주장으로 있는 이 팀은 복수의 저비용 해저 소형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쉘의 탐사 부문 수석부사장 마크 제리츠(Marc Gerrits)는 “젊은 과학도들과 함께 손을 잡고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심해 데이터를 수집, 시각화, 해석하는 인류의 능력을 높이는 일은 그야 말로 흥미진진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9개 팀은 팀워크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이 얼마나 강력한 기술개발 수단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다”며 “오늘날 우리 사회가 닥친 극히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노베이션과 협업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1차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 준결승 진출 팀들은 1차 기술이해도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는 엑스프라이즈 직원과 심사위원들이 각 팀이 위치한 지역을 일일이 방문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그런 다음 각 팀은 자신들이 제시한 기술적 솔루션이 신속성, 무인, 고해상도 등 해양 지도 작성 및 발견의 핵심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테스트 받았다. 지리정보시스템(GIS)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에스리(Esri)는 각 팀 구성원들이 자사의 ArcGIS 온라인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줘서 각 팀이 수집 작성한 지도를 에스리 ArcGIS 온라인을 통해 제출할 수 있게 했다.

최종 2 라운드 시험은 2018년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치러질 예정이다. 최종 결선 진출 팀들은 실제 심해 환경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의 유효성을 입증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를 통해 각 팀은 4000미터 깊이의 해저 지도를 작성하여 10개의 이미지를 제출하는 과제가 주어질 것이다. 해양 지도 제작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푸그로(Fugro)와 또 다른 오션 디스커버리 엑스프라이즈 파트너들은 고해상도 수심측정 데이터 기선(基線)을 엑스프라이즈에 제공하여 각 팀이 제출한 지도 데이터를 판정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100만달러 상당의 NOAA 보너스 상에 대한 예비 테스트도 2018년 봄에 개최될 것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모든 준결승 진출 팀들에게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을 직접 시험해볼 기회가 주어진다. 바다 밑에서 화학·생물학적 신호를 감지하고 그 출처까지 자동적으로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경쟁인 NOAA 보너스 상의 수상 팀들은 2018년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치러질 2 라운드 시험에서 결정될 것이다.

쉘 오션 디스커버리 엑스프라이즈는 엑스프라이즈 오션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서 이는 해양 환경 문제를 해소하고 해양을 보다 건강하게 보전하고 이해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총 500만달러에 달하는 상금이 주어지는 프로젝트이다. 엑스프라이즈는 지난 2011년 웬디 슈미트 오일 클린업 엑스챌린지(Wendy Schmidt Oil Cleanup XCHALLENGE)에서 상을 수여하고 2015년 7월에도 웬디 슈미트 오일 헬스 엑스프라이즈(Wendy Schmidt Ocean Health XPRIZE) 상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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