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8자리 반사필름식번호판' 도입..."교통사고 예방 효과 기대"
7월부터 '8자리 반사필름식번호판' 도입..."교통사고 예방 효과 기대"
  • 김경호
  • 승인 2020.06.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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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7자리 번호판 소유자도 8자리 번호판(필름식 또는 페인트식중 선택)으로 교체 가능
무등록 차량 및 대포차 등 번호판 위·변조로 인한 문제 사전 예방
사필름식번호판 디자인 상세내역 국토교통부 제공

7월 1일부터 기존 페인트식 번호판에는 적용할 수 없는 국가상징 문양 및 국가축약문자, 홀로그램 등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이 도입된다.

이는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최근 자동차 등록대수의 급증으로 포화상태에 다다른 비사업용 승용차(대여사업용 포함)의 등록번호 용량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번호체계를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개편해서다.

이번 도입되는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신규등록뿐만 아니라 기존 7자리 번호판 소유자도 가까운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 8자리 번호판(필름식 또는 페인트식중 선택)으로 교체할 수 있으며 8자리 페인트식 번호판 소유자도 번호 변경없이 필름식으로 교체 가능하다.

또한 반사필름식 번호판의 디자인 등은 쉽게 모방할 수 없어 무등록 차량 및 대포차 등 번호판 위·변조로 인한 문제를 사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재귀반사(Retro-reflection) 원리를 이용한 필름식 번호판은 유럽·미국 등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으로, 야간 시인성 확보에 유리하여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귀반사란 광원으로부터 온 빛이 물체의 표면에서 반사되어 다시 광원으로 그대로 되돌아가는 반사로서 자동차 전조등이나 후레시 등을 재귀반사 소재에 비추면 빛을 비춘 방향으로 되돌아가 광원에 있는 사람이 대상 물체를 쉽게 볼 수 있다.

한편 공공청사, 쇼핑몰, 아파트 등 차량번호인식 카메라를 운영 중인 시설은 전국에 총 2만3714개소로, 업데이트 완료율(5월 말 기준)은 98.3%(공공부문: 99.9%, 민간부문: 95.1%)로 주요 시설물 대부분은 업데이트를 마무리한 상태이며 미완료 시설물(408개소, 1.7%)은 인력배치 및 상시개방 등 밀착관리하고 있어 8자리 번호체계가 도입된 2019년 9월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번호인식 시스템 제조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8자리 차량번호인식 카메라 업데이트 시 신기술이 적용된 번호인식 알고리즘이 반영되는 등 시스템 자체 성능이 향상되어 기존 7자리 번호판 인식율도 좋아지는 부수적인 효과가 크다는 의견이다.

국토교통부 김상석 자동차관리관은 “7월부터 도입되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위변조 방지는 물론 더 높은 야간 시인성을 제공하게 되어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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