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택시 상용화 눈앞... 한화시스템 "2025년 시범 운행 목표"
에어택시 상용화 눈앞... 한화시스템 "2025년 시범 운행 목표"
  • 김영석
  • 승인 2021.03.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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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화시스템(대표이사 김연철)은 추진장치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에어택시 상용화의 열쇠가 되는 ‘전기추진시스템’ 테스트를 상반기 내에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전기추진시스템은 기체가 수직으로 이륙하고, 뜬 뒤에는 기체가 앞으로 나가게 하는 두 가지 역할을 한다. 활주로가 필요 없고, 이착륙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띄우고 앞으로 나가게 하는 추진체 두 개의 일을 하나가 맡다 보니 기체 무게는 줄어든다. 가벼워진 만큼 비행 거리도 늘어난다. 에어택시의 상업 운행 실현을 위한 핵심 기능인 것이다.

현재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온 전기추진시스템은 100% 전기로 구동된다. 당연히 탄소 등 공해 유발 물질은 배출되지 않는다. 오버에어의 저소음 특허 기술인 OSTR(Optimum Speed Tilt Rotor)로 헬리콥터보다 15db 이상 소음도 낮췄다.

이 테스트는 미국에서 오버에어(Overair)사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오버에어사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한편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는 전기추진시스템을 장착할 기체, 에어택시용 ‘버터플라이’도 제작 중이다. 최대속도는 시속 320km이다.

이는 8시 정각 용인 터미널에서 전기추진시스템이 장착된 버터플라이를 타면 8시 15분에 광화문역에 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시스템 김석균 UAM 사업부장은 “이번 개발이 최종 성공하면 UAM 시장에서 경쟁 중인 세계 10여개 업체보다 한발 빠르게 나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2024년까지 기체 개발, 2025년 시범 운행이라는 목표에 성큼 다가가게 될 전망이다.

               버터플라이 전기추진시스템 사진:한화시스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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