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펜화로 유명한 신혜식 작가의 개인전 '소나무 펜화'가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남산갤러리에서 열린다.
소나무가 좋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36그루의 소나무를 일일이 만나 혼을 담아 펜화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신 작가는 작품을 통해 솔잎, 소나무 껍질의 세세한 속살까지도 재현한다고 말했다.
신 작가는 "소나무 껍질은 형(形), 크기, 두께가 다양하고 적송, 반송, 금강송, 곰솔 등이 다르며 같은 종류라 해도 산 위, 산 아래, 생육 상태의 좋고 나쁨, 어린 것과 노송이 다 다르다며 이 같은 소나무를 가장 잘 표현하는 데는 펜만한 도구가 없다"고 설명했다.
수정이 안 되고 오랜 작업시간이 걸리지만 01.m 펜촉으로 수십 만 번 선으로 긋고 점찍어 완성된 작품을 보고 있으면 정성의 농도와 시간의 길이가 느껴진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올해 작업한 안중근 의사의 '견리사의견위수명'을 비롯하여 총 22점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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