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학한림원(원장 임태환)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회장 김철중)가 이달 20일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문제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디지털미디어와 건강포럼’을 오후 2시부터 4시 20분까지 온라인(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실태 및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배재현 고려대 의대 교수)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관련 건강위험 예방 가이드(신윤미 아주대 의대 교수) △슬기로운 온택트 생활을 위한 전사회적 전략(이해국 가톨릭대 의대 교수)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2019년보다 2020년에 전 연령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디지털미디어에 지나치게 몰입하고 과사용할 경우 인지 기능 및 근골격계, 안과 질환 등 다양한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김철중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회장은 “디지털미디어 과사용으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시기다”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보건의료 전문가는 물론 유관기관, 시민사회단체, 언론 등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건강한 디지털미디어 사용을 위한 정보 제공 및 위험 예방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합의를 구축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과 함께 생활 속 건강한 디지털미디어 사용 실천을 응원하기 위한 ‘소쿠리 챌린지’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미디어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청소년 및 성인의 신체·정신 건강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일상생활 속에서 스스로가 디지털미디어 사용을 균형감 있게 조절하자는 취지다.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소쿠리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인이나 가족이 소쿠리(바구니, 상자 등)에 스마트폰 또는 스마트기기를 넣고, 캠페인 동참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이나 사진을 찍어 소쿠리 챌린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나 개인 SNS 계정에 올리면 된다. 이때 해시태그(#스마트폰중독 #소쿠리챌린지)와 함께 다음 챌린저를 지명해 동참을 유도한다. 이번 캠페인의 참여 확대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이벤트와 공모전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임태환 원장은 “이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우리 일상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은 확실하지만 지나친 과사용은 편리함을 넘어 의존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 소쿠리 챌린지 도전이 쉽지는 않겠지만, 가족과 친구, 이웃 등과 함께 동참하면서 슬기로운 온택트 생활을 실천해볼 수 있기를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