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음악회 ‘화통콘서트 -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 무료 공연...9월 1일부터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이색 음악회 ‘화통콘서트 -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 무료 공연...9월 1일부터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 박철주
  • 승인 2022.08.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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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통콘서트 포스터ⓒ 도농라이프타임즈

옛 그림 속 중구의 대표 인물과 마을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며, 가무악과 택견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재미를 더한 이색 콘서트 ‘화통콘서트 -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이하 화통콘서트)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콘서트는 2018년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문화재청의 집중 육성 사업에 선정돼 서울 중구청이 주최하고,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이번 화통 콘서트는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전석 무료다.

먼저 1일에는 어린이들과 함께 쉽게 관람할 수 있는 1부 ‘테마 1: 동물은 노래하고 꽃은 춤춘다’와 2부 ‘테마 2: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로 구성된다. 

2일에는 1부 테마가 옛 그림 사랑의 이야기와 음악으로 가득한 ‘테마 1: 봄날의 상사는 말려도 핀다’로 바뀌어 진행된다.

화통 콘서트 오프닝 무대는 더 탄탄하고 깊어진 소리로 중구어르신정가단(지도: 가객 강숙현)의 ‘동창이 밝았느냐’로 시작된다.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이어져 온 시조의 아름다운 가락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1일, 2일 테마 1의 주제는 다르게 공연되며, 1일 테마 1: 동물은 노래하고 꽃은 춤춘다에서는 김홍도·강세황의 합작품인 ‘송하맹호도’와 조선 전기 화가 이암의 그림 ‘모견도’에 등장하는 동물을 만나보고, 그에 어울리는 창작곡들과 무용이 어우러진다. 2일에는 맛깔스러운 입담의 미술 평론가 손철주가 전하는 옛 그림 속 사랑 이야기와 함께, 한국 대표 생황 연주가이자 신비로운 전통 악기 생황을 통해 꾸준히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김효영의 독주곡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새롭게 신윤복의 월하정인 이야기를 배경으로 창작 작곡한 ‘월하정인(작곡 유태환)’과 함께 그림 속 남녀가 무용수로 등장, 청아한 가을 날씨와 어울리는 옛 그림 속 사랑 이야기를 춤으로 보여주고, 들려주는 무대를 장식한다.

공통 테마인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에서는 최근 영화 개봉으로 주목받은 중구 충무로의 대표 인물 이순신의 초상과 그의 거북선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이순신을 주제로 한 영화 ‘명량’의 OST ‘출정’을 국악으로 들을 수 있으며, 시조 ‘한산섬 달 밝은 밤에’를 힙합 랩으로 들어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서울 중구 광희문을 배경으로 그려진 유숙의 ‘대쾌도(大快圖, 크게 유쾌한 그림)’ 속 백성들의 이야기와 그림 속 축제 한마당에서 택견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무대로 재현, 새로운 창작 음악 연주와 함께 택견 퍼포먼스(발광엔터테인먼트)를 만나볼 수 있다.

주최측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는 옛 그림의 따뜻함은 물론 옛 선현들의 풍부한 감성과 재치를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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