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한 위치정보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 신호' 활용한다..."GPS 위치오차 1~1.6m 수준"
정밀한 위치정보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 신호' 활용한다..."GPS 위치오차 1~1.6m 수준"
  • 김영석
  • 승인 2022.12.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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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위성서비스(KASS) 개념도(제공:국토부)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신호를 위치기반 산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테스트해 활용할 수 있도록 우선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GPS 위치오차를 1~1.6m 수준으로 줄여 우리나라 전역에 정밀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KASS 신호를 오는 15일 첫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SS(Korea Augmentation Satellite System)는 세계7번째 국제표준으로 등재된 한국형 위성항법보정시스템으로 GPS 위치오차를 줄여(15~33m→1~1.6m) 정밀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KASS를 운영하기 위한 항공위성 1호는 지난 6월 발사에 성공했다. 

국토부는 2023년 말 항공용서비스 개시에 앞서 KASS 신호를 위치기반 산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테스트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우선 제공할 계획이라며, KASS 정밀위치 신호 1차 제공에 앞서 주관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차량 등을 이용해 위치 정확도 개선 성능테스트를 실시해 현재 GPS의 오차가 1m 수준으로 축소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8일 위성항법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KASS 사업추진정책위원회' 등을 통해 다양한 관계 전문가들과 KASS 신호제공을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KASS 신호 제공 현황(제공:국토부)

한편 국토부는 이번 KASS 신호 첫 제공을 계기로, KASS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일반 산업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산학연 및 정부 관계기관과 'KASS Alliance(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 산업계는 KASS 신호가 스마트폰에 적용된다면 내비, 주차 및 택시호출 서비스 등에서 위치 정확도가 크게 개선돼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산업뿐만 아니라, 응급구조 및 농업 등 GPS를 이용하는 분야에서 보다 정밀한 위치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위성서비스(KASS)는 사용자 의견수렴과 항공용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안정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따른 항공용 인증 등 과정을 거쳐 2023년 말부터 본격 실시 된다. 시행은 별도의 전문운영기관을 지정해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항공용서비스가 제공되면 유연한 항공기 접근‧착륙 경로를 선정할 수 있고, 항공기 지연‧결항 감소와 안전도 향상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산악 등으로 계기착륙시설(ILS)의 설치운영이 불가능한 울산 등 지방공항을 대상으로 KASS를 이용한 접근절차의 제공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은 “이번 KASS 정밀위치 신호 제공을 시작으로 정확도 높은 위치정보를 일반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위치기반 산업계 등과 적극 협력하여, 항공위성서비스(KASS)의 성공적인 구축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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