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콘진원, 올해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1235억원 지원... 전년비 168% 증액
문체부-콘진원, 올해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1235억원 지원... 전년비 168% 증액
  • 박영선
  • 승인 2023.01.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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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2022년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

문체부는 콘진원과 함께 올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기획개발부터 제작, 국내외 유통, 전문인력 양성, 기반시설(인프라) 확충까지 더욱 짜임새 있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문체부와 콘진원은 세계적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등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예산을 전년 대비 774억 원이 증액된 1235억 원(2022년 461억 원 대비 168% 증가) 규모로 확대한다.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 제작 사업’ 예산을 작년 116억 원에서 454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작품당 지원 단가도 최대 30억 원으로 상향한다.

또한 올해에는 총 400억 원 규모의 ‘방송영상콘텐츠 후반작업 지원’ 사업과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이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의 전 세계 동시 유통과 좀비물 등 다양한 장르물의 확대 등으로 갈수록 후반작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추세를 반영해 특수시각효과(VFX), 컴퓨터그래픽(CG), 번역․더빙뿐 아니라 장애인의 시청각 접근성 강화를 위한 화면해설 방송 등을 포함해 300억 원의 신규예산을 후반작업에 지원한다.

아울러 문체부와 콘진원은 제작사가 확보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후속 사업화와 해외 제작사와의 협력을 지원하는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신규로 시작해 1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한다.

이 외에도 문체부와 콘진원은 창․제작자들이 창의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오징어 게임'의 촬영장소이기도 한 ‘스튜디오 큐브’(대전 유성구 소재) 내에 수상촬영과 일반촬영 모두 가능한 ‘수상해양복합촬영장’을 총사업비 79억 원을 투입해 올해 5월 완공할 예정이다. 또 ‘스튜디오 큐브’ 내 모든 스튜디오에서 특수촬영이 가능하도록 총 18억 원을 투입해 ‘크로마키 스크린’ 설치 등도 연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는 2022년부터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특화 과정의 규모를 올해는 19억 원으로 더욱 확대(2022년 10억 원)해 지원한다.

또한 콘텐츠 완성도 향상을 위한 핵심 요소인 ‘신기술 기반 기획・개발 지원’이 대폭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특수시각효과(VFX),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활용이 필요한 다양한 장르물에 전년 대비 28억 원을 증액한 50억 원을 지원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해는 문체부와 콘진원이 제작을 지원한 방송영상콘텐츠가 텔레비전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넘나들며 큰 성과를 거둔 한 해로,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작품인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 2022년 드라마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으며, 그 인기는 우리나라를 넘어 해외까지 강타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뷰(Viu)에서는 공개 직후부터 5주간 1위를 지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를 통해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등 50여 개 이상의 국가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 제작 사업’ 지원작품인 '위기의 X'는 이 작품을 보기 위해 웨이브(Wavve)에 가입하는 사람이 늘면서 신규 유료 구독자 견인 1위(’22년 9월 기준), '춘정지란'은 왓챠(WATCHA)에 공개되며 일본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 사업은 제작사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사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제작사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간 지식재산권(IP) 공동 보유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한 1차 방영 의무화를 조건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진행됐다.

이 외에도, ‘뉴미디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사업’으로 지원한 짧은 영상(숏폼) '배드 걸프렌드'는 제작사인 ‘와이낫 미디어’의 자사 유튜브 채널 등에서 608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21년 만에 부활한 'MBC 강변가요제: 뉴챌린지'는 확장현실(XR) 등 신기술을 활용한 스튜디오에서 참가자들의 곡에 맞는 무대영상을 촬영한 결과 2시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작년은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등, 한국 방송영상콘텐츠의 영광의 한 해였다"며 "창의적인 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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