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올해의 첫 문화도시에 선정
서귀포시, 올해의 첫 문화도시에 선정
  • 박영선
  • 승인 2023.02.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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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가 문화도시심의위원회와 함께 지난해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 18개 문화도시의 성과를 점검하고, 문화를 통한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최우수 도시로 서귀포시, 청주시, 춘천시, 완주군, 밀양시 등 5곳을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서귀포 칼호텔에서 올해의 문화도시로 서귀포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문화도시’는 최우수 도시 중에서도 문화도시를 대표하는 1곳을 매년 선정하는 제도로, 서귀포시는 첫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이다.

문화도시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문체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제1차 문화도시에 부천시, 서귀포시, 영도구, 원주시, 천안시, 청주시, 포항시 등 7곳, 제2차 문화도시에 강릉시, 김해시, 부평구, 완주군, 춘천시 등 5곳, 제3차 문화도시에 공주시, 목포시, 밀양시, 수원시, 영등포구 익산시 등 6곳, 제4차 문화도시에 고창군, 달성군, 영월군, 울산광역시, 의정부시, 칠곡군 등 6곳으로 총 24곳의 문화도시를 지정했다.

문체부는 2022년에 1차부터 3차 문화도시 총 18개 도시에 각각 국비 15억 원을 지원해 지역문화 여건 개선, 지역 고유 문화기반 문화콘텐츠 발굴 및 지원,  창의적인 문화인력 양성 등 문화로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종합적·체계적으로 뒷받침해왔다.

한편 이번 선정된 서귀포는 멋스러운 자연경관과 105개의 자연부락(마을)을 품고 있는 지역이다. 문화도시 서귀포는 한라산, 오름, 숲, 들, 해안, 바다 등 자연과 함께 살아온 서귀포인의 삶이 문화가 되는 ‘노지문화’에서 시작한다. ‘노지문화’는 서귀포 문화의 원천이자, 미래를 열어주는 문화자산이다. 서귀포는 105개 마을의 다양한 노지문화를 바탕으로, 서귀포 시민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세계 생태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제1차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서귀포시는 △노지문화를 누릴 수 있는 문화기반을 조성하는 ‘생태문화씨앗’ △미래세대를 위해 문화경제의 기반이 되는 ‘미래문화텃밭’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서귀포 인재를 키우는 ‘창의문화농부’ △농업과 관광도시 서귀포를 국제적인 문화도시로 만드는 ‘서귀포다운 문화도시 브랜드 구축’ △지역주민 주도 문화도시 기반 구축 등 5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는 올해는 1차~4차 문화도시 24곳에 총 364억 원을 지원해 지역 주도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또 도시 간 연계·협력하는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신규로 7곳 내외를 지정할 계획이다.

박보균 장관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새롭게 디자인하고 도시의 경쟁력과 차별화를 끌어내는 것이 문화도시의 핵심이다"며 "어느 지역이든 차별받지 않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지역주민의 자부심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올해의 문화도시 서귀포와 함께 문화로 지역이 발전하는 롤모델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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