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우용 젖소 송아지 입식 축산농가에 마리당 5만원 지급...1만 마리 지원
육우용 젖소 송아지 입식 축산농가에 마리당 5만원 지급...1만 마리 지원
  • 김경호
  • 승인 2023.03.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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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자조금이 최근 육우용 젖소 송아지 거래 감소로 인해 초래된 낙농가들의 송아지 처리 어려움을 해소하고 육우산업의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 지원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축산농가가 젖소 수컷 송아지를 육우용으로 입식하면 우유자조금과 육우자조금을 통해 마리당 5만 원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육우용 젖소 송아지 입식 지원은 우유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 암컷 송아지를 제외한 수컷 송아지로 제한했으며 총 1만 마리의 육우용 젖소 송아지에 대해 마리당 5만 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우유자조금이 3월에 5천 마리를, 육우자조금이 4월에 5천 마리를 지원한다.

입식 지원을 희망하는 축산농가는 축산물이력제 관할 위탁기관(지역 축협)에 지원 희망 신청서를 제출하고 육우용 젖소 수컷 송아지를 입식한 이후 이력번호 이관 내역을 신고하면 된다.

축산농가의 지원 희망 신청서 제출기간은 오는 6일부터 1주일이며, 신청량이 적으면 신청서 제출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암컷 송아지는 미래의 착유에 필요하므로 주로 낙농가가 기르지만, 수컷 송아지는 착유가 불가능해 고기용으로 길러질 수밖에 없어, 육우용 젖소 송아지는 젖소와 육우를 함께 기르는 낙농가나 육우를 전문적으로 사육하는 축산농가 또는 한우·육우를 함께 사육하는 축산농가가 기르게 된다.

이에 육우용 젖소 송아지는 대부분 초유떼기(생후 1주일), 분유떼기(생후 2개월)에 거래되며 낙농가가 송아지를 판매하면 이는 낙농가의 수입으로 잡히며 우유 생산비를 낮추는 효과가 있으나, 육우용 젖소 송아지 거래가 지난해 국제곡물가격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사료비 상승, 한우가격 하락으로 인한 육우가격의 동반 하락 및 군급식 공급 감소 등으로 육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거래 감소 및 가격이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이런 상황으로 육우용 젖소 송아지 거래 감소로 인해 낙농가들은 송아지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육우산업은 생산기반 유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번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육우용 젖소 송아지 입식 지원을 계기로 낙농산업과 육우산업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젖소 송아지 산지 가격을 점검하는 한편 산업발전을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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