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월 과장급 인사 후 본부 여성 과장 비율이 54.4%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문체부 본부 전체 과장급 보직 57명 중 절반이 넘는 31명이 여성으로 채워진 셈이다. 그간 문체부 고위공무원 승진 인사에서 여성보다는 남성이 강세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다.
문체부에 따르면 현재 고위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55명 중 11명)로 국장급 중요 직위인 정책기획관, 예술정책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이 여성이다.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전 부처 일반직 고위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10%다.
박보균 장관은 “K-콘텐츠를 이끄는 업무 특성상 민간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유연한 공직 문화가 필요한 부처"라며 "이미 유럽 49개국 중 16개국의 지도자가 여성인 만큼 여성 리더십이 대세인 시대로 조직 구성원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섬세한 여성 리더십이 문화매력국가를 열어야 할 숙명을 지닌 문체부 공무원들에게 꼭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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