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비스, 사회-경제-여가 활동 '필수재'로 활용...디지털화 심화"
"인터넷 서비스, 사회-경제-여가 활동 '필수재'로 활용...디지털화 심화"
  • 김영석
  • 승인 2023.03.31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디지털 전환은 사회, 경제, 문화 등 여러 영역에서 심화·확장되어 국민의 생활에서도 인터넷 활용이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국민의 생활에서 적용이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 이용 모습과 인터넷 신기술의 도입 현황 분석을 위해 '2022 인터넷이용실태조사(이하 실태조사)'를 실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내 가구와 개인의 인터넷 이용환경(컴퓨터, 모바일) 및 이용률, 이용행태(시간, 목적), 주요 서비스 활용(동영상, 인터넷뱅킹 등)을 전국 2만 5079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6만 2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보급 현황은 성숙 단계로 대부분의 가구에서 인터넷 접속(99.96%, 0.01%p↑)이 가능하며, 컴퓨터(81.0%, 7.4%p↑), 스마트폰(98.6%, 2.0%p↑) 등 기기 보유율도 소폭 증가했다. 개인 인터넷 이용률은 93%로 전년과 같았다. 이용 시간은 주평균 22.1시간으로 전년보다 1.4시간 늘었고, 일상회복에 따라 상업·공공시설 등 외부에서의 인터넷 이용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기반 경제활동 정착(제공:과기정통부)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화 심화·확산에 따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인터넷쇼핑(73.7%, 전년과 동일)과 인터넷뱅킹(79.2%, 1.3%p↑) 이용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정착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결제 방식으로는 신용카드 대신(63.8%, 10.7%p↓), 간편결제(56.1%, 15.3%p↑) 이용이 증가하고, 중고 거래 경험(31.0%), 상품·서비스 판매 경험(40.2%, 11.0%p↑) 등 인터넷이 경제활동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부 활동이 확대되면서 인터넷쇼핑 구매 품목 또한 영화-전시공연(35.5%, 5.1%p↑), 여행상품(38.8%, 5.0%p↑)의 증가로 행태가 변화됐으며, 2019년(29.0%) 이후 감소 추세이던(2021년, 15.4%) 해외직구 이용도 22.9%(7.5%p↑)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 기술 업무·교육 등 사회 활동에 활용(제공:과기정통부)

일상 회복 후에도 원격근무(11.0%, 0.1%p↑), 화상회의(16.7%, 2.6%p↑), 온라인 교육(39.8%, 1.5%p↑)의 이용은 소폭 증가해 업무·교육 효율화 방식 중 하나로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래밍/앱 개발 가능 인구(12.0%, 0.1%p↑)가 매년 조금씩 늘고, 인공지능 서비스를 ‘내 업무나 학습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으로 인식하는’(58.8%, 5.3%p↑) 비율이 증가하면서 향후 인터넷 신기술이 업무환경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서비스로 즐기는 여가 활동 증대(제공:과기정통부)

여가 활동을 목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99.1%, 2.3%p↑)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96.1%, 2.2%p↑) 또한 같은 기간 증가하였다. 또 인터넷 연결로 다양한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스마트TV 보유율(63.5%)도 ‘지난해 일반 TV(35.0%) 보유율을 앞질렀다.

SNS 서비스(69.7%, 0.8%p↑) 이용은 소폭 증가한 가운데 일상생활 기록(46.2%, 8.9%p↑)을 위해 활용하는 비율이 증가하였고, 스마트폰 앱으로 음악-전자책-웹툰(51.6%, 6.7%p↑) 등 이용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능정보기술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5세대(5G)를 통한 인터넷 접속(50.8%)은 2019년(6.2%) 이후 4년간 44.6%p 증가했으며, 가구 스마트 가전(14.6%, 3.2%p↑), IoT 서비스 이용(18.2%, 4.1%p↑), 웨어러블 기기(11.6%, 3.6%p↑) 보유 등 지능정보기술 이용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다.

                                      지능정보기술 이용 인프라 확대(제공:과기정통부)

한편 올해 처음 조사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용률은 11.0%, 인지도는 34.6%로 조사돼 도입 초기 단계로 보이며, 이용목적으로는 ‘현실에서 할 수 없는 경험을 위해(62.4%)’ 이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인공지능서비스 이용률은 42.4%로 지난해 대비 10.0%p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용분야는 주거·편의(20.3%, 7.7%p↑), 교통(12.8%, 3.3%p↑), 교육·학습(10.3%, 2.9%p↑) 순으로 일상생활에서의 활용이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인터넷 신기술 이용현황은 10대-20대는 메타버스를 가장 먼저 경험하고 있었으며, 30-40대는 일상생활에서의 편리를 위해 인공지능서비스를 활용하며, 5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무인 주문 서비스 이용이 큰폭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이 제공하는 혜택을 모든 사회 구성원이 향유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심화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화와 이슈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실태조사를 통해 인터넷 이용행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분석하고 ‘ChatGPT’와 같은 초거대 AI의 등장으로 변화하는 미래 사회를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설문문항을 개편해 보다 면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