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 "트라우마 회복 지원"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 "트라우마 회복 지원"
  • 이윤식
  • 승인 2023.04.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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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이용안내 포스터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서울센터)가 정신건강 복지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센터는 이달부터 서울시민의 정신건강 복지 서비스 이용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2023년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마음안심버스는 기동력이 강한 장점을 활용해 외출이나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 아동 돌봄시설 및 복지관(노인·장애인) 등 정신건강 복지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다.

마음안심버스 내에는 △스트레스 검진 기기 △태블릿을 통한 자가 검진 △가상 현실(VR) 힐링기기가 준비돼 있으며, 심박 변이도(HRV) 측정을 통한 스트레스 검진과 해석 상담이 진행된다.

서울특별시 복지실태조사(2022년)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은 자신의 감정과 스트레스 상태를 좋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정신건강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 조사에서 남성 응답자의 59%, 여성 응답자의 57%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현재 감정 상태를 ‘나빠짐’으로 응답했다. 2020년 서울시 지역사회 건강통계에서도 서울시민 스트레스 인지율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상담률은 평균 12.2% 그쳤다.

서울센터는 지난해 대규모 사회적 재난이 있었던 만큼 올해의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가 일상생활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거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서울시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년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는 경의선숲길공원(연남동 일부구간, 땡땡거리)과 성수근린공원(구두테마공원)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첫 운영은 4월 18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경의선숲길공원에서 진행되며,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현장에서 심리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해우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코로나19, 이태원 참사 등 대규모 사회 재난으로 시민들이 우울감과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며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통해 편하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이 더욱 쉽고 편하게 자신의 심리상태를 살펴보고 관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센터는 2022년부터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하며 총 88회에 걸쳐 3392명의 시민들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의 자세한 운영 일정과 서비스는 블루터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센터 심리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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