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새만금-대구율하 이어 세 번째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새만금-대구율하 이어 세 번째
  • 박철주
  • 승인 2023.04.1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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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그린산업단지 기본계획 안(제공:국토부)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이어 세 번째로 스마트그린산업단지에 지정됐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는 입주기업과 기반시설‧주거시설‧지원시설 및 공공시설 등의 디지털화, 에너지자립 및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 이상 감축이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지정한다고 14일 밝혔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밀양시 부북면 감천리 등 일원 165만 5566㎡ 면적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하고 있다.

전통적인 산업단지는 국토 면적의 1.4%에 불과하지만 온실가스 배출량 45.1%, 미세먼지 38%, 폐기물 19%를 배출해 국가 경제성장의 핵심 공간이나 높은 에너지 소비, 환경 문제 등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국토부는 2021년부터 산업단지를 신규로 조성하는 단계부터 신‧재생에너지 및 교통‧물류 등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여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조성해오고 있다.

                        밀양 나노융합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 개요(제공:국토부)

이번 밀양 나노융합 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에너지자립화 △디지털화 △친환경화 등 3개의 핵심 전략을 기본계획으로 하고 있다.

먼저 에너지자립화 전략으로 커뮤니티시설 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20MW)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15MW)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25% 이상 저감하고, 폐열활용 순환시스템을 구축해 수소연료전지, ESS,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해 탄소배출을 저감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 전력 운영을 위해 에너지관리디지털플랫폼을 설치할 예정이다.

디지털화 전략으로 개인용 모빌리티, 수소․전기 복합충전소 등 스마트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교통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고,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트윈센터와 산단 내 각종 정보의 실시간 수집‧모니터링으로 위험 상황을 감지‧대처하는 통합안전시스템을 구축한다.

친환경 전략으로 미세먼저 저감 및 산단 유출입 방지를 위한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고 미관 개선․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도 추진되고, 자연생태 영향을 예측․저감하기 위한 빗물이용시설, 건축물 녹화, 투수성포장 설치 등을 활용하는 저영향개발(LID) 기법도 도입된다.

국토부는 밀양 나노융합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26% 감축하고 에너지자립률을 14% 수준 달성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를 유치하고 밀양시 자체 예산으로 친환경 사업을 지원하며 중앙부처의 관련 공모사업 유치 등을 통해 디지털 사업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희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지원하며 쾌적한 휴식공간도 포함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그린산업단지가 정착․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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