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관계성 발달, 초등학교 시기 ‘교사’-중·고등학교 시기 ‘친구’ 관계에서 편차 크게 나타나"
"사회적 관계성 발달, 초등학교 시기 ‘교사’-중·고등학교 시기 ‘친구’ 관계에서 편차 크게 나타나"
  • 이윤식
  • 승인 2023.04.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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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5학년 사회적 관계성에 대한 잠재 프로파일 특성(제공: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개발원은 ‘2022 한국교육종단연구’를 통해 2013년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학생 7324명을 추적 조사한 데이터를 활용해 초·중·고등학교 시기 학생들의 사회적 관계성(부모-친구-교사-다문화 친구·이웃과 관계) 발달 양상을 분석했다고 19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모든 학교급에서 4개의 유사한 사회적 관계성 발달 유형(높은 수준, 평균 수준, 보통 수준, 낮은 수준)이 도출됐다. ‘평균 수준’은 전체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며, ‘보통 수준’은 전체 평균보다는 낮지만 리커트 5점 척도 가운데 3점에 근접한 수준이다.

초등학교 시기에는 ‘교사’와의 관계에서, 중·고등학교 시기에는 ‘친구’와의 관계에서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점 사이에 사회적 관계성 발달 양상이 교사에서 친구와 관계를 중심으로 변화한 뒤 중·고등학교 시기에는 유사한 발달 유형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이 높아짐에 따라 평균 수준의 사회적 관계성 발달 집단에 속한 학생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구성원과 형성하는 사회적 관계의 수준이 전체 평균에 수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학교급이 높아짐에 따라 대다수 학생은 평균 수준의 사회적 관계성 집단에 높은 비율로 전이됐다. 낮은 수준을 보였던 학생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회적 관계성이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초등학교보다 중·고등학교 시기에 ‘높은 수준’의 사회적 관계성을 형성하는 학생의 비율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최근 사회적 환경의 변화(디지털 전환 및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언택트 문화 확산)는 학생들의 사회적 관계성 발달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학생들이 초등학교 시기에 형성한 높은 수준의 사회적 관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보호 요인 강화 △사회적 관계성 취약 학생에 대한 지원 정책 강화 △학교급별 학생의 발달 특성을 고려한 학교의 물리적 △사회·심리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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