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소 고상버스' 보급 본격 추진... 기업 통근버스 2023년까지 250대 이상
환경부, '수소 고상버스' 보급 본격 추진... 기업 통근버스 2023년까지 250대 이상
  • 이철민
  • 승인 2023.05.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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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수소 고상버스가 출시되면서 저상버스(시내버스 등)뿐만 아니라 광역버스, 통근버스 등 고상버스도 수소버스로 보급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수소 고상버스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관 업무협약을 통해 통근버스를 점진적으로 수소버스로 전환한다고 4일 밝혔다. 그간 수소버스는 지자체 수요를 중심으로 보급됐다.

환경부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서울, 인천, 부산, 경기, 충북, 경북, 성남, 평택, 이천, 청주, 포항, 구미 등 12개 지자체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포스코 이앤씨, SK실트론, 현대자동차, SK E&S 등 7개 기업,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부산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제로쿨투어, 뉴제로쿨투어, 신백승 여행사, 수도관광, 우진관광 등 7개 운수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참여기업의 통근버스를 2023년까지 250대 이상, 2026년까지 2000대 이상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에 환경부는 협약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버스의 구매 보조와 성능보증기간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수소충전 기반 확충과 관련 기업 및 운수사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확산을 위해 정책적·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지자체는 신속한 수소버스 전환을 위해 충분한 구매 보조금 확보와 적시 집행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수소충전 기반 확충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다.

7개 기업은 버스운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수사와 협력해 통근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을 위해 수소버스 제작사인 현대자동차는 충분한 물량의 수소버스를 생산해 공급하고, 에스케이 이앤에스(SK E&S)는 수소 통근버스 운행 시 충전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액화수소 충전소를 적재적소에 설치해 운영한다.

한편 환경부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따른 수송부문 목표인 무공해차 450만대 보급, 수소차 30만대 보급을 위해 지난 3월 ‘수소 상용차 보급 지원단’을 구성해 지자체, 제작사, 운수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부는 수소차는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어 충전불편 우려, 전기차 대비 낮은 인식 등 몇가지 진입장벽이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해소되면 충분하게 보급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국민들의 출퇴근길을 함께하는 통근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으로 수소차 대중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항버스, 지역 시내버스까지 신속하게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등 수소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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