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오스트리아에 '한국문화원' 개원...K-컬처 유럽 전진기지 확대
스웨덴-오스트리아에 '한국문화원' 개원...K-컬처 유럽 전진기지 확대
  • 박영선
  • 승인 2023.05.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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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이 북유럽 최대 도시 스웨덴 스톡홀름과 유럽 클래식 문화 중심지 오스트리아 빈에 개원한다. 

해외문화홍보원(해문홍,KOCIS)은 8일(현지시각)과 9일(현지시각)에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이 개원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럽지역 재외 한국문화원은 열세 개가 됐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전경(제공:;문체부)

2010년 주스웨덴 한국대사관에 문화홍보관이 배치된 후 13년 만에 정식으로 8일 문을 열게 된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스톡홀름 중심가 쿵스홀멘에 6개 층, 연면적 1,660㎡의 비교적 큰 규모로 자리 잡았다. 문화원 내부는 한국전통 좌식공간으로 꾸며진 ‘카페 다락’, 케이팝을 넘어 한국의 다채로운 공연예술을 선보이는 공연·전시장 ‘온’, 한국 문학과 그림책이 구비된 도서관 ‘바다’, 한식을 직접 요리하고 맛볼 수 있는 한식공간 ‘맛’ 등 특색있는 공간으로 채워진다.

이번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개원을 계기로, 핀란드, 노르웨이 등 인근 북유럽 국가에도 K-컬처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해금 콘서트와 아티스트 토크로 구성된 '작은 음악회(5월 9일)', 한국 영화 '리틀 포레스트' 상영(5월 10일), 전통주와 함께하는 '한식 세미나(5월 11일)', 케이팝 동호회 페스티벌(5월 12일), 한국 그림책 일러스트 전시(Beyond the Pages, 5월31일까지)등 K-컬처 행사를 이어가며 새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전경(제공:문체부)

오스트리아에서는 2019년에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에 문화홍보관이 배치된 이후 4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한국문화원을 정식 개원하게 됐다. 이는 오스트리아 정부가 2021년 4월에 ‘한-오스트리아 문화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등 한국과의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교류를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결과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은 오스트리아 빈의 최고 중심가이자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캐른트너 슈트라세(Kärntner Straße)에 4개 층, 연면적 약 890㎡ 규모로 자리 잡았다. 공연장, 갤러리, 도서관, 세종학당 강의실 등과 함께,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식 요리법을 배울 수 있는 ‘수라간’,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대청마루’, 한복을 체험할 수 있는 ‘사랑방’ 등 특색 있는 K-컬처 공간이 현지인들을 기다린다.

한편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은 문화원 갤러리에서 7월 31일까지 이승철 작가의 '한지와 보자기-한국의 색과 형' 전시를 필두로, 한국 영화 특별전, 한-오 음악인으로 구성한 코리안 앙상블 정기연주회, 케이팝 댄스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작년에 현지 케이팝 팬 1만여 명을 열광시키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6월 유럽 최대 야외 음악제 ‘도나우섬 음악축제(Donauinselfest)’ 내 ‘한류 축제’를 한국문화원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서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해문홍 김장호 원장은 “K-컬처의 북·서유럽권 전진기지로서 스웨덴과 오스트리아에 한국문화원 개원이 갖는 의미가 크다”며, “특히 스웨덴은 한국 영화와 문학, 공예, 한식이, 오스트리아는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 한식 등이 인기를 얻으며 K-컬처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국문화원이 K-컬처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한류 구심점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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