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대학, 글로벌 100대 대학 1위 ...서울대학교 17위"
"미네르바 대학, 글로벌 100대 대학 1위 ...서울대학교 17위"
  • 이윤식
  • 승인 2023.05.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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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연구원(IPS-Switzerland) 조동성 이사장이 WURI 2023에서 축사하고 있다(제공:국제경쟁력연구원)

전 세계 주요 100대 대학의 혁신 수준을 평가하는 ‘2023 세계 혁신대학 랭킹(WURI 2023)’이 △글로벌 100대 대학 순위(Global Top 100)와 산업 적용(Industrial Application) △기업가 정신(Entrepreneurial Spirit) △윤리 가치(Ethical Value) △학생의 이동성과 개방성(Student Mobility and Openness) △위기관리(Crisis Management) △4차 산업 혁명(Fourth Industrial Revolution) 등 여섯 개 부문별로 50위까지 순위를 구분해 총 일곱 가지 랭킹을 동시에 발표했다.

WURI 랭킹에 따르면 글로벌 100대 대학 순위에서 1위와 2위는 혁신을 대표하는 미네르바대학과 애리조나주립대학이 차지했다. 3위에는 예년보다 2단계나 상승한 펜실베이니아대학이 차지했고, 4위와 5위는 세계적인 대학인 MIT와 스탠퍼드대학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에콜42, 알토대학, 버클리대학, 한자대학, 프린스턴대학이 톱 10에 포함됐다.

글로벌 100대 대학의 지역별 분포는 북미 31개 대학, 아시아 38개 대학, 유럽 23개 대학, 오세아니아 5개 대학, 남미 2개 대학, 아프리카 1개 대학이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대학이 30개, 한국 대학이 8개, 중국 대학이 5개, 호주 대학이 5개 포함됐다. 국내에서 포함된 상위 5대 대학은 서울대학교 17위, 인천대학교 19위, 한국외국어대학교 32위,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58위 그리고 한밭대가 60위다. 

‘산업 적용(Industrial Application)’ 부문에서는 미국 미네르바대학 1위, MIT 2위, 캘리포니아공대 3위, 스탠퍼드대학 4위, 한국 인천대가 5위로 한국 대학이 최초로 톱 5 안에 드는 성과를 보였다.

‘기업가 정신(Entrepreneurial Spirit)’ 부문에서는 독일 데겐도르프대학 1위,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 2위, 네덜란드 한자대학 3위, 핀란드 알토대가 4위, 미국 버클리대가 5위로 유럽과 북미 지역 대학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윤리 가치(Ethical Value)’ 부문에서는 프랑스 에콜42가 1위, 영국 런던칼리지대학이 2위, 스위스 프랭클린대학 3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이 4위, 미국 하버드대학이 5위로 유럽과 북미 지역 대학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학생의 이동성과 개방성(Student Mobility and Openness)’ 부문에서는 터키 압둘라귈대학이 1위, 미국 보스턴대학이 2위, 싱가포르국립대 3위, 중국 베이징대학 4위, 서울대가 5위로 아시아계 대학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위기관리(Crisis Management)’ 부문에서는 태국 부라파대학 1위, 포르투갈 브라간차폴리테크니코대학이 2위, 미국 플로리다걸프코스트대학 3위, 스위스 프랭클린대학 4위, 태국 킹모굿 기술대학이 5위로 위기 대응 능력에서 다양한 지역의 대학들이 선정됐다.

‘4차 산업 혁명(Fourth Industrial Revolution)’ 부문에서는 필리핀 사마주립대학이 1위, 독일 IU 응용과학국제대학이 2위, 필리핀 마리아노마르코스주립대학교가 3위, 캄보디아 매니지먼트국립대학이 4위, 베트남 락홍대가 5위를 차지해 개도국 대학들이 혁신성과 급변하는 교육 환경을 흡수하는 능력이 특히 돋보였다.

이번 발표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Fort Myers)시에 있는 플로리다걸프코스트대학(Florida Gulf Coast University)에서 열린 제3차 한자대학동맹 (Hanseatic League of Universities, HLU) 연차 콘퍼런스에서 현지 시각으로 5월 17일 오후 8시 40분, 한국 시각으로는 18일 오전 9시 40분 발표됐다.

‘WURI 랭킹’은 2019년 최초로 한국에서 만들어졌으며, 미래 지향적인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 프로젝트를 수집해서 평가한다. 특히 올해는 GP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를 대학 평가에 적용해 랭킹 산출의 신뢰도와 효율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WURI’는 World University Rankings for Innovation의 약자로,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대학들을 평가한다는 뜻이다.

한편 ‘WURI 랭킹’은 한국 국제경쟁력연구원이 주관하고, 세계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주최 기관은 △세계 120여 개 대학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한자대학동맹 △스위스 산업정책연구원(The Institute for Industrial Policy Studies Switzerland) △스위스 제네바 소재 유엔 기관 유엔훈련조사연구소(UN Institute for Training and Research, UNITAR) △스위스 루가노 소재 프랭클린대학의 테일러 연구소(Tailor Institute)다. 1800여개 미국 대학이 참여하는 미국대학연맹(The American Association of Colleges and Universities)을 비롯한 여러 세계 대학 연맹이 WURI 랭킹 산정 작업에 참여하며, 경인방송이 후원한다. WURI 랭킹은 2020년 6월 WURI 콘퍼런스에서 처음으로 발표됐고, 올해 출범 4년 차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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