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로에 설치된 교량의 17.7%, 터널의 7.8%는 30년 이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지관리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도로 교량 및 터널 현황조서'를 국토교통 통계누리에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도로 교량과 터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교량은 전년 대비 1천520개(4.1%) 증가한 3만8천598개이며 터널은 75개(2.1%) 증가한 3천720개이다.
특히 10년 사이 교량과 터널이 크게 늘어 교량은 2013년 대비 32.2% 증가한 9천408개, 터널은 124.2% 증가한 2천61개로 집계됐다.
이 중 사용연수가 30년 이상인 교량은 17.7%, 터널은 7.8%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사용연수는 교량 20.4년, 터널 14.4년으로 조사됐다.
김형철 국토부 도로시설안전과장은 “도로의 양적 증가와 아울러 노후 구조물 등에 대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국민들이 도로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 교량·터널 등을 적기에 점검·보강하는 등 도로 구조물에 대한 유지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 교량·터널 현황조서는 국토부가 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및 지방자치단체 등 도로 관리기관별 조사 현황을 토대로 매년 발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 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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