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기 화재 5년간 1818건...사용 전 철저한 점검 필요"
"냉방기 화재 5년간 1818건...사용 전 철저한 점검 필요"
  • 정은
  • 승인 2023.06.19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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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18~’22)간 원인별 에어컨․선풍기 화재 현황(제공:행안부)

올 여름 다소 무더울 것으로 예보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씨를 기록하고 있어 냉방기 사용에 따른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에어컨은 1234건, 선풍기는 584건으로 총 1818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부터 늘기 시작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에 가장 많았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에어컨 화재의 대부분은 전기적 원인이 77.6%로 사용 전에는 전선이 손상되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는 곳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또 에어컨은 전기 사용이 많은 만큼 과열의 위험도 높으니 단독형 콘센트(concentric plug)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선풍기 화재는 64.2%가 전기적 요인이며, 30.0%는 기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해 보관된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내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옷가지나 수건 걸침 등으로 모터의 송풍구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에어컨․선풍기 모두 기온이 높은 오후 시간대에 화재 건수가 많았으나, 이른 시간인 오전 9시부터 늦은 밤까지 꾸준히 화재가 발생하므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이른 시간부터 냉방기를 사용하게 되는 여름철에는 시간설정 기능을 활용하여 틈틈이 가동을 멈추어 주고, 일정시간 이상 자리를 비울 때는 전원을 꺼 과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도록 한다.

이명수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해마다 여름이면 에어컨과 선풍기로 인한 화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며 "무더운 여름이 예보되는 올해 사용 전 더욱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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