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사정 보듬고 가잼비 더했다"...GS25 "점보 상품 ‘완판템-품절템’ 등극"
"주머니 사정 보듬고 가잼비 더했다"...GS25 "점보 상품 ‘완판템-품절템’ 등극"
  • 강용태
  • 승인 2023.06.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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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GS25 혜자로운맘모스빵, 점보 도시락, 넷플릭스점보팝콘 상품(제공:GS리테일)

소비자의 얇아진 주머니 사정을 보듬고 가잼비를 더한 편의점 대용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모양새다.

GS25는 용량을 크게 늘려 내놓은 이른바 ‘점보’ 상품들이 ‘완판템’, ‘품절템’으로 등극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GS25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손잡고 일반 팝콘 상품 대비 6배에 달하는 특대형 스낵(중량 400g) 콘셉트로 기획돼 지난 15일 첫 출시된 ‘넷플릭스점보팝콘’이 출시 직후 ‘새우깡’, ‘포카칩’ 등을 제치고 400여종의 스낵 중 매출 1위에 등극했다. 특대형 PB 스낵이 카테고리 1위에 올라선 것은 최초 사례다. ‘넷플릭스점보팝콘’ 가격은 6900원으로 70g 수준의 용량에 1500원~1700원 하는 소용량 팝콘 대비 10g당 20%~30% 저렴하게 구성됐다.

또한 ‘김혜자 브랜드’를 베이커리로 확장해 지난 1일 선보인 ‘혜자로운맘모스빵’도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빅사이즈(420g, 4900원)로 기획돼 성공한 대표 상품 중 하나다. 6월 기준, 베이커리 분류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일반 빵(100g기준, 평균 가격 1800원) 대비 탁월한 ‘가성비’에 ‘반값 행사’(애플페이 결제 시) 등의 혜택까지 더해져 베이커리 분류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끌어냈다. GS25는 특유의 푸짐함으로 ‘1인 1빵’ 소비 공식을 깨고 친구 또는 동료들과 나눠먹는 ‘셰어(공유)먹거리’로 유명세를 타며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한정 수량만 시범 운영하기로 했던 ‘점보 도시락’은 전국 가맹점과 고객들의 추가 물량 요청이 쇄도해 GS25의 정식 상품으로 전환됐다. ‘점보 도시락’(729g)은 기존 ‘팔도 도시락’(86g)을 8.5배 키워 출시한 초대형 컵라면으로 출시 직후 5만개 물량이 단숨에 완판됐다. 지난 16일부터, 주 1회 3만여개 물량의 ‘점보 도시락’ 공급을 재개했는데, 완판 행렬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가잼비’ 트렌드에 열광하는 1030 고객이 ‘점보 도시락’ 구매 비중의 89%를 차지했다. 이에 GS25의 6월 차별화 컵라면 매출은 ‘점보 도시락’ 효과로 전년 대비 무려 84.9% 크게 상승했다. GS25는 생산라인을 총동원하는 등 공급 물량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권민균 GS리테일 가공기획팀 MD는 “불황형 소비 경향 확대로 가성비·가용비·가잼비 등을 갖춘 편의점 대용량 상품이 매출 상승을 견인하는 킬러 콘텐츠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젊은 고객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지원하는 취지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풍요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 대용량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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