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누적수주 2조원 돌파..."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3곳 고객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누적수주 2조원 돌파..."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3곳 고객사"
  • 이철민
  • 승인 2023.07.10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최초로 연간 위탁생산계약(CMO) 누적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일 글로벌 5위 제약사 노바티스와 5111억원(약 3억9000만달러)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시에 따르면 지난 4일 화이자와 1조2000억원(약 8억9700만달러) 규모의 CMO 계약과 이번 노바티스 단 두 회사와의 계약 금액만 총 1조7000억원 이상으로,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 (1조783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며, 2023년 누적 수주금액은 공시 기준 2조3387억원으로, 약 반년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으로, 2020년 약 1조9000억원(16억6000달러)이었던 기존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남은 하반기에 이어질 수주 실적에 따라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5공장을 착공했다. 완공 시점 역시 기존 2025년 9월에서 5개월 앞당긴 2025년 4월을 목표로, 압도적인 스피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5공장 예상 공기는 24개월로, 동일 규모의 3공장(18만 리터)보다 약 1년 빠른 신기록을 자체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가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2021년 삼성물산과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ADC 치료제 기술개발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했다. 또한 2024년까지 ADC 생산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 블록버스터 시장에도 적극 대응에 나선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대량 생산이 요구되는 제품과 새로이 적응증이 확대되는 제품 등을 집중 타깃해 수주를 확대해나간다는 예정이다. 특히 미충족 수요가 많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타깃으로 5공장 수주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2020년 10월에는 미국 대표 바이오클러스터인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2023년 3월에는 SBA 뉴저지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해 글로벌 고객사에게 유연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이어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배경으로 존 림 사장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고객만족 극대화를 추구하는 경영방식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존 림 사장은 시장 수요와 고객사의 니즈에 대응하며 끊임없이 고객만족을 위한 도전과 변화를 이어오고 있다.

존 림 사장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 고객을 집중 공략해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글로벌 세일즈를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하며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빅파마 고객사를 확보하며 대규모 물량의 장기 수주 계약을 늘려가고 있다"며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