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환경체험전시' 열려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환경체험전시' 열려
  • 이윤식
  • 승인 2023.07.14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다와 요나, 그리고 너의 시간’ 전시 포스터

노원문화재단은 예술단체 지구숨숨의 창작극 ‘요나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는 ‘바다와 요나, 그리고 너의 시간’ 전시를 내달 13일까지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무심코 지나치던 해양 오염 문제를 ‘요나’라는 고래의 영혼과 함께 바다의 시각에서 재조명, 전시, AR 체험, 픽셀 게임, 어린이 그림 등 다채로운 콘텐츠와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죠죠와 마니가 고래를 만나기 위해 기차를 타고 바닷가에 가 배를 타면서 시작한다. 바다에 빠져 고래 배 속으로 들어가게 된 죠죠와 마니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을 만나게 된다. 바로 일회용 쓰레기들에 둘러싸인 고래의 영혼 ‘요나’다. 관객은 죠죠와 마니가 돼 요나가 들려주는 바다 이야기와 마주한다.

이번 전시는 △이야기를 일러스트로 체험하는 AR 체험존 △게임을 즐기며 환경에 대해 생각하는 픽셀 게임존 △폐사해 해변에 떠내려온 고래들을 생각해보는 공간인 생각의 시간 △직접 요나와 고래를 꾸밀 수 있는 그리는 시간 △그림책 ‘요나이야기’에 참여한 어린이 작가들의 작품을 차곡차곡 쌓아 전시한 공간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오염되는 해양 생태계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AR 체험존은 요나이야기의 일러스트를 움직이는 AR을 통해 구현, 짧은 이야기로 접했던 장면들을 더 생생하게 체험하고 몰입할 수 있으며, 픽셀 게임존에서는 바다에 필요한 것과 쓰레기를 직접 분류해 요나를 구하는 미니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양 생태계의 오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노원구 지역 사회도 이번 전시에 함께한다. 대진고등학교 미술 동아리는 폐우산을 업사이클링해 1개월간 제작한 작품 ‘다시 꿈꾸는 해파리들’ 11점을 출품한다. 또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사전 도슨트 교육을 통해 관람객 눈높이에 맞는 해설을 진행, 바닷속 이야기를 땅 위로 안내한다.

한편 7월 29일과 8월 5일에는 전시와 연계한 환경 음악회도 진행한다. 피아노·기타 듀오 배이화&뭉게가 이번 전시를 위해 작곡한 창작곡을 비롯해 환경 관련 주제곡들을 노래하며 경춘선숲길의 자연 속에서 어린이 관객과 호흡한다.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지구숨숨은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다장르 예술가들이 ‘환경’이라는 테마 아래 모인 유기농 예술단체다. 사탕수수로 제작한 포스터, 콩기름으로 인쇄한 리플렛, 생분해 재질의 현수막 등 홍보물도 친환경으로 제작해 전시에 의미를 더한다.

경춘선숲길 갤러리는 노원구의 대표 명소인 화랑대 철도공원에 자리한 철길 산책로와 이어지는 자연 친화적 전시 공간이다. 무료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화~금) 14:00~20:00, 주말은 12:00~20:00이며 월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이다. 무료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