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농경지 3만 ha 침수-가축 69만 마리 폐사...농식품부 "농가 경영안정 지원-수급안정 대책 추진"
집중호우로 농경지 3만 ha 침수-가축 69만 마리 폐사...농식품부 "농가 경영안정 지원-수급안정 대책 추진"
  • 윤상현
  • 승인 2023.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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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장마로 충남 논산․부여, 전북 익산 등의 시설원예 피해가 커 해당 지역이 주산지인 상추, 멜론 등의 공급 감소로 한동안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지난 18일 오전 6시 기준 3만 1천여 ha의 농경지가 침수, 낙과 또는 유실‧매몰됐고, 35ha 상당의 시설물이 파손됐으며, 69만 3천 마리에 달하는 가축이 폐사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시설채소의 경우 피해 미발생 지역 및 대체소비 가능한 품목의 출하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출하 장려를 위한 인센티브 지급도 검토할 방침이다.

주산지 신속한 재파종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함께 피해농가 무이자 자금 지원, 영농자재 무상․할인 공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랭지 배추․무의 경우 장마철 이후 병해 확산 방지를 위해 산지 농업기술센터, 농협 등과 협업해 적기 방제를 지도하고, 수급 불안시 정부 비축 물량 배추 1만 톤과 무 6천 톤을 적기에 방출할 예정이다.

축산물의 경우 가축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사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닭고기의 공급량 확대를 위해 종란 수입, 계열업체 추가 입식을 지원하고, 내달까지 할당관세(3만 톤) 물량을 전량 도입할 계획이다.

집중호우로 가격이 급상승한 양파, 상추, 시금치, 깻잎, 닭고기 등을 오는 20일부터 농축산물 할인 지원 품목으로 선정해 소비자의 물가 부담 완화도 지원한다. 이번 할인은 1주일에 1인 1만원 한도로 20~30% 할인 지원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이 같은 내용으로 농축산물 수급 영향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한동안 장마가 지속되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어촌공사, 농진청, 농협 등 관계기관과 함께 수급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수급 불안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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