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26일 오후 2시부로 서·남해 연안 해역에 대한 고수온 예비주의보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이번 주부터 장마가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향후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심이 얕은 연안부터 수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서다.
예비주의보는 주의보 발표 약 7일 전 발표되며, 주의보는 수온 28℃ 도달 시, 경보는 수온 28℃ 3일 이상 지속 시 발효된다. 현재 함평만,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 가막만과 제주연안에 고수온 예비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수과원은 6월 말부터 지속된 장마의 영향으로 서·남해 연안 해역에 대한 고수온 예비주의보 발표가 지난해보다 20여 일 늦어졌지만, 다음 주부터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고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연안 수온(26일 0∼12시 평균)은 가로림만 23.8℃, 천수만 25.4℃, 군산 비안도 25.0℃, 진해 잠도 26.8℃ 등으로, 연안 해역의 수온은 평년에 비해 1~3℃ 낮은 수준이지만, 연근해 해역의 수온은 평년에 비해 0.5℃ 높은 상황이다.
한인성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장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어업인들께서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와 고수온 특보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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