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쉼·치유’ 공간으로 육성"...농진청, 2026년까지 17개 시도에 ‘치유농업센터' 설치
"농업·농촌, ‘쉼·치유’ 공간으로 육성"...농진청, 2026년까지 17개 시도에 ‘치유농업센터' 설치
  • 윤상현
  • 승인 2023.08.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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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방문 이유는 '휴양·쉼'의 목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농진청이 발표한 ‘치유농장 이용과 만족에 대한 소비자 인식(단국대학교 정다은 연구교수)'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1%가 치유농장 방문 경험이 있었다. 치유농장 방문 일수는 당일 방문(49.2%)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은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치유농장 방문 이유는 휴양·쉼(38.9%)이 가장 많았고, 신체·정신 건강 회복(34.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1.0%에 달해 치유농장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은 개선점으로 명상, 산책 공간과 산책로 확보(14.7%), 치유 프로그램 개선(12.7%), 자연환경과 경관 개선· 치유 전용 시설 확충(11.5%), 볼거리와 지역색 확보·농장의 치유 전문성 향상(11.2%) 등을 꼽았다.

다만 치유농장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32%에 그쳐 향후 홍보 창구를 다양화하고, 프로그램 기획 및 관리 역량을 향상해 치유농장 알리기에 힘써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치유농업 인삭에 대한 농진청 문수희 박사 2020년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 전후 언론 보도 내용 비교 연구 결과, 치유농업법 제정 전에는 치유농업의 필요성, 여건 조성과 관련된 기사가 많았으며, 제정 후에는 구체적인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효과나 치유농업 서비스 유형을 소개하는 기사가 주를 이뤘다.

농진청은 치유농업이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국민의 정신 건강과 관련된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농촌진흥청 치유농업추진단 장정희 단장은 “2026년까지 17개 시도에 설치될 ‘치유농업센터’가 우리나라 치유농업을 발전시키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며 “치유농업 서비스 품질 향상과 국민적 신뢰도 확보를 통해 치유농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단국대와 공동으로 지난달 ‘치유농업 경제적 가치 구명을 위한 전문가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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