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등록된 '반려견' 300만마리 돌파...반려동물 영업장 2만개 넘어
전국 등록된 '반려견' 300만마리 돌파...반려동물 영업장 2만개 넘어
  • 윤상현
  • 승인 2023.08.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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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고양이 보호 형태 비율(자료=검역본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29만958마리로 전년(2021년) 대비 9.4% 증가해 총 302만5859마리가 등록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반려동물 보호 및 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견은 29만958마리가 신규 등록돼 총 302만5859마리(2021년 대비 9.4% 증가)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등록 형태로 무선식별장치를 체내에 삽입하는 내장형이 150만6650마리(49.8%), 외장형이 116만305마리(38.3%)를 차지했다. 이는 등록된 반려견의 88% 이상이 무선식별장치로 등록돼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동물의 구조 및 보호조치 등을 담당하는 동물보호센터는 시설기준 총 239개소가 운영 중이며 시․군․구가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곳이 68개소, 지자체에서 동물병원 등 민간 기관을 지정해 업무를 위탁한 곳이 171개소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동물보호센터 운영인력은 총 893명이며 운영비용은 294억8000만원으로 구조 동물의 평균 보호기간은 26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물보호센터가 구조한 동물은 11만3440마리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으며, 그 중 3만1182마리(27.5%)가 입양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자연사 3만490마리(26.9%), 인도적 처리 1만9043마리(16.8%), 소유주 반환 1만4031마리(12.4%), 보호중 1만4157마리(12.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책 사업으로 추진 중인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은 2018년 이후 사업 규모가 지속 확대돼 지난해 길고양이 10만4434마리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이 실시됐다.

                                                반려동물 영업 현황(자료=검역본부)

반려동물 영업장은 동물생산업, 장묘업, 수입업, 미용업, 운송업, 위탁관리업, 판매업, 전시업 등 총 8종 중 동물판매업과 전시업체 수는 다소 감소했으나, 미용업, 운송업 등은 증가해, 지난해 영업장 수는 2021년 대비 6.7% 증가한 2만2076개소로 집계됐으며, 영업장 종사자 수도 4.9% 증가한 2만6093명으로 조사됐다.

동물보호법 위반 처분 실적은 1181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7%, 10% 증가했다. 주요 위반 사항은 목줄, 인식표 미착용 등 돌봄 의무 위반(60.8%), 반려견 미등록(16%), 미등록·무허가 영업(4.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에서 동물의 학대 방지 등 동물 보호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담당 공무원 지정된지자체 동물보호관은 812명이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파악된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의 동물등록, 유실‧유기동물 구조 및 보호, 반려동물 영업 현황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이명헌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동물보호 및 복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검역본부는 정기적 실태조사 공표 외에도 동물보호‧복지 관련 정보 및 통계가 실시간으로 표출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구조 동물의 관리를 강화하고 국민 및 지자체에서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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