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 세계 해커들과 보안전문가들이 겨루는 ‘2023년 데프콘 국제해킹대회(DEFCON CTF)’에서 Maple Mallard Magistrates(MMM)팀이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데프콘 국제해킹대회는 미국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인 데프콘 행사 기간에 열리는 세계 최고의 해킹대회로, 우승팀은 세계 최고의 해커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다.
이번 대회는 총 535팀이 참여해 12팀 본선 진출했으며,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본선 대회가 개최됐다.
국내 참가팀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의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BoB)’ 멘토와 수료생을 주축으로 구성된 Maple Mallard Magistrates(MMM), SuperDiceCode, HypeBoy 3개 팀이 본선 대회에 출전했다. 그중 MMM팀은 작년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HypeBoy’팀은 최종 4위,‘SuperDiceCode’팀은 최종 8위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대회 우승을 차지한 MMM팀은 BoB 멘토 및 수료생 구성된 국내 최고 오펜시브 시큐리티 회사 티오리 15명과,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의 해킹 동아리 PPP 15명, 그리고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교의 사이버보안 동아리 Maple Bacon 15명이 모여 구성한 연합팀이다.
BoB는 최고급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으로서, 정보보호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의 맞춤형 교육과 교육생 팀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 약 9개월간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BoB 교육과정은 2012년부터 시작돼 그간 약 1600명의 화이트해커가 배출됐으며, 수료생의 국내외 해킹방어대회 상위권 입상 등 우수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방안' 적극 실행을 위해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과 올해 신설된 화이트햇 스쿨(pre-BoB), S-개발자(보안개발자 과정), 시큐리티 아카데미(기업 특화 교육) 등 특화 과정을 강화하고, 정보보호특성화대, 융합보안대학원 등 정규 교육 과정을 확대하는 등 최정예 사이버인력 양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IT 강국으로 도약하고, 외부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IT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기술자들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리더급 보안인재가 필수적이"다며 "정보보안 인재들의 질적향상을 위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