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4% "세계평화 위협 요소 ‘테러-전쟁’"
청소년 54% "세계평화 위협 요소 ‘테러-전쟁’"
  • 이윤식
  • 승인 2023.08.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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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국제청소년캠페스트’ 활동장 전경(사진=한국청소년연맹 제공)

세계평화 위협 요소에 청소년 54%는 ‘테러 및 전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0% 이상이 ‘평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로 ‘평등’을 꼽았다.

한국청소년연맹이 16일 발표한 ‘일상 속 평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화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로 54.1%가 평등을 선택했고 통일 15%, 인권 13.9%, 다양성 8.8%, 공정 8.2% 순으로 답했다.

현재 세계평화를 가장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는 ‘테러 및 전쟁’이 54%를 차지했으며, 기후변화 25.5%, 이념(정치, 종교) 갈등 8.5%, 전염병 팬데믹 5.1%, 경제위기 4%, 자원(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분쟁 2.7% 등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프랑스 폭력 시위 등 지구촌에서 빈번히 발생되고 있는 무력 분쟁이 청소년들에게도 이슈가 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우리나라의 전쟁 위험도에는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전쟁이 일어날 것 같다’고 답한 청소년들이 57.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분단국가의 현실과 전쟁 발발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9.8%는 ‘우리나라가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으며, 통일의 형태로는 경제적 교류만 허용되는 부분 통일 33.6%, 완전한 통일(지리적·정치적·문화적 통일) 33%로 조사됐다.

평화를 지키기 위한 전쟁과 폭력 행사에 대해서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물리적 충돌도 감수해야 한다’가 63.6%로 과반수가 무력 충돌에 찬성했으며, 어떤 경우에도 전쟁과 폭력을 동반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은 36.4%로 나타났다.

일상의 평화를 위해 청소년이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에는 인권존중과 평등실현 37.1%, 문화 다양성과 상호이해 14.1%, 사회문제 참여11.7%, 소통과 대화 기술 강화 11.4%, 교육과 지식의 확장 9%, 폭력거부 비폭력 해결책 찾기 8.8%, 디지털 시민역량 강화 7.8% 순으로 나타났다. 또 평화 실천을 위해 청소년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활동으로 36.7%가 국제교류를 선택했고, 사회참여(청소년 정책제안, 캠페인 활동 등) 30%, 세계시민역량교육 17%, 자원봉사 16.3%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청소년연맹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평화에 대한 청소년들의 다양한 시각과 함께 국제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특히 청소년은 개인의 권리와 평등한 사회를 지향하고 문화 다양성과 상호이해 등 다문화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해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글로벌 청소년들의 교류의 장 ‘2023 국제청소년캠페스트’에 참가한 청소년 298명을 대상으로 2박 3일간 온라인 QR 및 오프라인 스티커 등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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