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ia360에서 고유의 '헤리티지' 선보인다... T-600·브리사 복원 모델 공개
기아, Kia360에서 고유의 '헤리티지' 선보인다... T-600·브리사 복원 모델 공개
  • 강용태
  • 승인 2023.08.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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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브리사’ 복원 모델(사진=기아 제공)

기아가 서울 압구정 소재 브랜드 체험 공간 Kia360에서 ‘Movement with People’을 콘셉트로 ‘T-600’과 ‘브리사’ 복원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는 1944년 경성정공으로 시작해 1952년 기아산업, 1990년 기아자동차, 2021년 기아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초 자전거 제작과 삼륜차, 트럭 등 다양한 이동 수단으로, 대한민국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며 발전시켜 온 고유의 헤리티지를 21일부터 내년 5월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번 전시를 통해 움직임(Movement)은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고객(People)과 함께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전기차 및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움직임의 여정을 이어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전시 공간에는 △기아가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된 삼륜 자동차 T-600 △기아 최초의 후륜구동 승용차 브리사 등 기아의 역사에서 큰 의미를 지닌 두 헤리티지 차량과 함께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이 전시된다.

기아에 따르면 연구소에 보관돼 있던 T-600과 브리사를 활용, 두 차량의 과거 사진과 출시 카탈로그 등을 참고해 내·외장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T-600은 1969년 일본 동양공업(현 마쓰다)과 기술 협력을 통해 생산한 삼륜차이다. 차체가 작고 가벼워 좁은 골목길이나 산동네에서 연탄, 쌀 배달 등에 활용됐으며, 세 개의 바퀴가 달려 있어 ‘삼발이’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T-600은 기아가 자전거 생산에서 나아가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하는 발판이 된 모델로, 국내 자동차 산업사에서 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되기도 했다.

1974년 출시된 승용차 브리사는 마쓰다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나 부품 국산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출시 2년 만인 1976년에 약 90%의 국산화율을 달성한 모델이다.

브리사는 과거 석유 파동 당시 우수한 경제성을 토대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주인공이 운행한 택시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기아 헤리티지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도슨트 투어는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79년이라는 시간 동안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고객과 함께해 온 여정을 되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번 헤리티지 전시를 준비했다"며 "기아의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헤리티지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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