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대학생, '공기업·공공기관' 취업 선호"
"비수도권 대학생, '공기업·공공기관' 취업 선호"
  • 강용태
  • 승인 2023.09.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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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 중 관심 있게 찾아보는 기업 관련 정보 Top 7(자료=대학내일20대연구소 제공)

‘코로나 학번’으로 불리던 대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며 새로운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인문·어문, 사회·상경, 자연과학, 전산공학, 공학의 주요 5개 전공 중심 ‘2023년 주목해야 할 취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사무실, 탕비실 등 ‘기업 근무 환경’에 관해 찾아보는 비율이 2022년 대비 5.9% 포인트 상승했다.

입사 기업 선택 시 ‘기업 근무 공간 및 환경’을 고려하는 비율도 전년 대비 7.8% 포인트 증가했으며, 이는 연봉이나 직무, 조직문화 등 다른 요인과 비교했을 때 전년보다 가장 높게 오른 항목이다.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는 대부분의 전공에서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를 꼽았으나 전공별로 희망 기업 순위에 차이가 있었다. 특히 인문·상경 계열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 순위 내에는 백화점, F&B, 은행 등 보다 다양한 업종이 포함돼 있으며, 전산공학 계열은 IT 관련 기업 외 통신, 게임 관련 기업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학교 소재지별 취업 희망 기업 순위 Top 15(자료=대학내일20대연구소 제공)

또한 학교 소재지에 따른 취업 인식을 비교한 ‘수도권·비수도권 대학 취준생 인식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취준생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유형은 국내 대기업으로 나타났지만, 비수도권 대학생(49.8%)은 수도권 대학생(39.8%)보다 공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을 비교적 더 선호하고 있었다.

전체 대학생의 취업 희망 기업 순위와 달리 비수도권 대학생의 취업 희망 기업 순위 내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이 상위권에 존재하는 모습이다.

근무 지역에 대한 인식 또한 학교 소재지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다. 향후 취업 시 비수도권 지역 내 근무 의향을 물었을 때 수도권 대학생은 34.3%에 불과한 반면 비수도권 대학생은 63.3%로 큰 차이를 보였다. 대입 전 비수도권에 거주하고 비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한 경우 비수도권 취업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반응(69.7%)을 보이고 있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취업 시 수용 가능한 근무 지역을 확인한 결과, 서울(81.4%)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비수도권 중에서는 부산(25.0%)을 선호하고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4년제 대학교 3학년 이상 취업 준비 경험자 중 성별-전공별 유의할당표본추출에 따른 표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15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조사 방법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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