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안 '고수온 특보' 전면 해제 ...전년보다 2주 이상 늦어
전 연안 '고수온 특보' 전면 해제 ...전년보다 2주 이상 늦어
  • 윤상현
  • 승인 2023.09.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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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수온 특보 해제 발표 해역(사진=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22일 오후 2시부로 전남 연안 및 내만에 발표되었던 고수온 특보(주의보)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고수온 특보는 지난 7월 28일 서·남해안(제주 포함)을 시작으로 57일간 지속됐다. 또 해제 시점도 전년에 비해 2주 정도 늦어졌다.

올해 고수온은 장마로 인해 작년보다 약 3주 늦은 7월 28일 시작됐으며, 7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폭염이 계속되면서 이례적으로 9월 중순까지 연안 수온이 평년(최근 30년)보다 1~3℃ 높게 유지되는 특징을 보였다.

우리나라 연안의 8월 평균 수온은 25~28℃로 평년보다 1.5~2℃ 높게 나타났으며, 9월 중순까지 평년보다 1~3℃ 높은 수온을 보였으나, 이후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 유입으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수온도 하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고수온이 9월 중순 이후까지 지속되면서 지난 20일 기준 동해, 남해, 제주 등 7개 시·도 총 545 어가에서 어류1943만 마리, 멍게861줄 등 피해신고가 이어졌다"며 "고수온 피해어업인의 신속한 경영 재개와 추석 명절 민생안정을 위해 추석 전 1차 복구로 231 어가에 186억원을 지원하고, 고수온 특보 해제 이후 2차 복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올해 고수온 현상이 예년과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면서 9월 하순까지 지속적으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피해 어가에 대한 신속한 폐사원인 조사와 조속한 피해 복구(보험미가입어가) 및 보험금 지급(보험가입어가)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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