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2.9%... 한국, 2.4%→2.2%로 하향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2.9%... 한국, 2.4%→2.2%로 하향
  • 강용태
  • 승인 2023.10.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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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경제가 상반기에는 코로나 종식에 따라 서비스 소비가 급증하고, 미국·스위스 발(發) 금융불안이 조기에 진정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후 중국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제조업 부문 부진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은 지난 7월 전망치 3.0%를 유지했으나 내년 성장률은 0.1% 포인트 하향한 2.9%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장률은 7월 전망과 동일하게 2.4%로 유지됐으나, 내년 성장률은 2.2%로 0.2% 포인트 하향조정 됐다.

국제(글로벌)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고금리 기조,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높은 근원물가로 인해 물가안정목표 달성에는 상당시간이 소요(Gradual Decline to Target)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은 대부분 국가에서 2025년에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섣부른 통화정책 완화를 지양하고 물가상승률 하락세가 명확해질 때까지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통화정책과 발맞춰 지출감소, 세입 확충 등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구조개혁, 규제개선을 통해 경제전반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은 연간 4차례(1·4·7·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있으며 4월과 10월은 전체 회원국 대상 주 전망이며, 1월과 7월은 주요 30개국 대상(우리나라 포함) 수정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23.10월 IMF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자료=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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