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상담번호 '109'로 통합...내년 1월부터 운영
자살예방 상담번호 '109'로 통합...내년 1월부터 운영
  • 김영석
  • 승인 2023.10.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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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러 개로 분산되어 있는 자살예방 관련 상담번호가 109로 통합해 운영된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통합위)는 23일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자살예방 상담 기능을 알기 쉬운 세 자리긴급번호 109로 통합해 내년 1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통합번호 109는 ′119′와 같이 자살이 ‘구조가 필요한 긴급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고, '한 명의 생명도, 자살 zero, 구하자'라는 의미로, 자살 상담이 ‘가장 간절한 순간의 구조 신호’이므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화번호가 기억하기 쉬워야 한다는 인식하에 결정됐다.

현재 자살예방 관련 상담번호가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 생명의전화(1588-9191), 청소년전화(1388), 청소년모바일상담(1661-5004), 보건복지상담센터(129), 여성긴급전화(1366), 국방헬프콜(1303) 등으로 긴박한 순간에 바로 떠올리기 어렵고, 자살예방 상담전화의 인지도 및 응대율이 낮다는 한계점 때문에 접근성 제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통합위는 내년 1월부터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 109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김한길 위원장은 “109는 자살을 생각하는 혼돈과 고통의 과정 속에서 쉽게 떠올릴 수 있어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실효적인 정책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개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 국민 모두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진정한 국민통합의 가치에 가까이 다가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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