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벤처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사무공간을 비롯해 현지 사업 연계 지원, 시장조사, 홍보마케팅 서비스 등 기업의 현지 시장진출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거점 센터가 도쿄에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도쿄 중심부 시부야(링크스퀘어 신주쿠)에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KTSC,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개소한 싱가포르 관광기업지원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20석 규모의 사무공간과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10월 일본 시장진출 수요가 있는 관광기업 공모를 통해 1차 모집 후 외부 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15개 관광벤처 기업을 최종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정된 15개 기업은 ▲누아(인공지능 기술 활용 항공권 유통 서비스) ▲스테이폴리오(고급형 숙박 큐레이션 플랫폼) ▲트래블메이커스(호텔 장기체류 플랫폼) ▲트립비토즈(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OTA) ▲로드시스템(모바일 여권 서비스) ▲두왓(호텔 스마트 솔루션) ▲어딩(여행사 디지털전환 솔루션) ▲캐플릭스(렌터카 ERP 시스템) ▲트래블월렛(해외결제 등 핀테크) ▲캐시멜로(모바일 환전 앱서비스) ▲글림미디어그룹(K-PΟP 콘텐츠 플랫폼) ▲액스(체험프로그램 유통) ▲AGL(골프여행) ▲미디어앤아트(실감콘텐츠) ▲에어딥(공기정화기술의 관광시장 도입) 등이다.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는 국내 관광벤처 기업들의 일본 시장 내 투자유치, 서비스 시장검증(PoC, Proof of Concept), 홍보마케팅 등을 적극 지원해 관광교류 증가와 함께 관광기업 간 협력이 공고해지도록 중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이번 개소식과 함께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주도쿄한국문화원,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 측 관계자와 일본 관광청, 에어토리 여행사, 에스비제이(SBJ)은행, 현지 벤처캐피탈 등 일본 현지 주요 사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의 역할을 소개하고, 입주 관광벤처기업 15개 사의 사업설명회와 일본 현지 주요 사업 관계자와의 1:1 상담도 별도로 마련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한일 관광교류는 코로나 이후 증가추세다. 올해 10월 말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888만 명인 가운데 일본인 관광객은 184만 명(20.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용호성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2011년부터 발굴·육성해온 관광벤처 기업이 올해까지 1638개로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 동남아, 중동 등 세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세계 관광산업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만큼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2027년까지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 총 10개소를 설립하고 기술 융합을 강화해 국내 관광벤처기업의 세계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